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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사목국 성소담당 임종필(프란치스코) 신부
포도밭에서


김선자 (수산나) 본지 기자

부르심, 누구나 한번쯤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 그 부르심에 이끌려 사제가 됐다고 하는 대구대교구 사목국 성소담당 임종필 신부를 성소국에서 만났다. 임신부는 “사제가 되려는 성소자들은 진정으로 예수님의 목자로서의 사랑, 즉 자기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신 착한 목자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다.

참된 스승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자발적인 마음을 다하여 자기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내주는 데 있음을 강조하는 성소담당은 학년별로 담임과 부담임을 두어 학생들이 성소에 대해 다가올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하절기와 동절기로 나누어 피정을 하는 등 활발한 월모임을 통해 참된 성소자들의 발굴과 함께 성서퀴즈, 청소년 미디어 포럼, 산행대회 등의 다양한 월모임 프로그램의 계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거리상의 이유로 제약이 많았던 포항, 경주, 구미, 김천 지역의 예비성소자들을 위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포도밭’ 인터넷 카페를 통한 신학생들과 예비신학생들과의 사이버상의 만남과 각 본당 성소후원회와 성소가족 감사미사를 위한 홍보를 하며 성소자 발굴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제대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통한 계기로 사제가 됐다는 임신부는 “가난한 이들의 친구였던 예수님처럼 그들의 벗이 되어 자기 목숨을 바치신 삶을 사는 사제가 되고 싶다.”며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한다.

 

인간존엄을 강조하신 예수님처럼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탬이 되고자 하는 임신부는 나눔과 섬김의 집(공부방, 물물교환 가게 등으로 소외된 이들의 쉼터)을 운영하는 감나무골 공동체와 함께 하며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푸른군대 지도신부로도, 푸코&가브리엘(임신부의 세례명과 큰고개성당 보좌 박상준 신부의 세례명을 따서 만든 이름)이란 이름의 사제 생활성가 듀엣을 만들어 음악 전도사로도 활동하는 등 그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철인삼종 경기로 얼마전에 열린 제주 국제대회에서 철인 인증서를 받은 임신부는 “철인삼종 경기를 하며 나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을 통해 바르고, 강하게 더욱 나를 단련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철인삼종 경기를 하며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임종필 신부는 “각박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들이 너그럽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을 들여다보는 그런 신앙인이 되었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