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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대안성당
‘그리스도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대안성당(주임 : 이상해 스테파노 신부) 성모 승천 꾸리아 소속 ‘그리스도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이 지난 2월 12일(수) 제1000차 주회를 맞이하였다. 손진분(루시아) 단장은 “1994년 12월 21일에 제1차 주회를 시작하여 매주 수요일 오전 미사참례 후 주회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50~90대까지 9명의 행동단원, 4명의 협조단원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원들 가운데 최고령인 90세의 안말란(베로니카) 단원은 대안성당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에서 활동하다가 ‘그리스도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이 분가되면서 초창기 단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40년 정도 레지오를 하면서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다보니 아직까지 묵주기도 5단을 바칠동안 힘든 기색없이 서 있을 수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다.”고 했다.

레지오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30여 년 가까이 꾸리아 간부를 맡고 있는 남분규(데레사, 78세) 단원은 “신앙에 대한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부득이하게 주회에 빠지게 될 경우에는 마음이 안 좋고 섭섭하다.”면서 “나의 모습에 자녀들도 레지오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하였다. 김흥남(카타리나) 단원은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쁘레시디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입단하였지만 단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6년 정도 단장을 하는 등 레지오로 인해 신앙생활에 깊이 젖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선순(엘리사벳) 서기는 “주회가 있는 날에는 생업인 가게 문을 잠시 닫을 정도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했다. 진영숙(아녜스) 단원은 “신앙생활을 시작하기 전과 달리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변화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본당과 먼 거리에 있는 다사읍에 거주하면서도 매주 주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김선미(에스텔) 부단장은 “레지오를 하면서 마음의 평화와 사랑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본당성가대와 전례,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전례봉사를 하고 있는 김춘희(율리아) 단원은 “단합이 잘 되고, 특히 비슷한 연령대의 단원들과 동명에 위치한 바오로둥지너싱홈(노인복지시설)에서 청소도 하고, 어르신들 목욕도 시켜드리고, 주방일도 돕는 등 함께 봉사하는 것이 참 즐겁다.”고 말했다.

본당에서 전례꽃꽂이 봉사를 하고 있는 손진분 단장은 “본당의 제단체 활동 및 행사, 본당카페봉사, 전례봉사 등 단원들이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냉담자 회두와 단원 가족들을 중심으로 예비신자 봉헌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4명의 단원을 하느님께 먼저 보낸 ‘그리스도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앞으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고령의 단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매일매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함께 하길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