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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와 함께 하는 생명의 문화 확산을 위한 연중캠페인
이해


박헌수(아오스딩)|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장

* 여러분은 장애인의 날이 언제인지, 어떤 날인지 알고 계십니까?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법정 기념일로 정한 날입니다. 유엔은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하고 세계 각국에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장애인의 해 한국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각종 사업을 추진하였고 1981년 4월 20일 보건사회부(지금의 보건복지부)가 ‘제1회 장애인의 날’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 여러분은 장애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만이 그들을 위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주고 친근감있게 대해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들보다 몸이 조금 덜 아픈 것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을 하루아침에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장애인을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differently abled perso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05년도에 개봉한 <말아톤>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겠지요. 이 영화를 제작했던 감독은 “자폐장애인을 경험해보니 그들은 自閉人이 아니라 自開人이다.”고 말했습니다. 자폐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만 그동안 우리사회는 그러한 감정표현의 방식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관심조차 없었거나 자신과 같은 표현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우리와는 다른 사람으로 낙인을 찍고 바라보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헬렌 켈러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하는 신앙인이라면 헬렌 켈러의 말처럼 장애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장애인을 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같은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모두 동시대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신앙인들이 모범적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활사업을 통하여 장애를 가진 이들의 잠재능력과 자립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그 기능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사회의 한 일원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복지이념을 구현하고자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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