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재학 중인 김봄(요셉, 구미 신평성당)·이한웅(사도요한, 소화성당) 신학생을 일본 나가사키대교구와 후쿠오카교구에 각각 파견했다. 대구대교구가 일본교회에 신학생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봄·이한웅 신학생은 후쿠오카 성 쉴피스 신학대학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대학원 과정을 밟을 예정이며, 사제서품 후에도 10여 년간 일본에서 사목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신학생 파견은 지난 1월에 있었던 2014년 새 사제학교 성지순례 때 나가사키대교구를 방문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에게 나가사키대교구장 다카미 미츠아키 대주교가 성소자 부족으로 인한 일본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전하고, 신학생 때부터의 사제 파견을 요청한 것에 대한 조환길 대주교의 결정이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김봄·이한웅 신학생은 “서품을 받고 사목활동을 해야 하는데 대구대교구와 일본교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생각에 부담이 크다.”며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저희를 믿고 보내주신 교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김봄·이한웅 신학생은 3월 29일(토) 출국했으며 1년간 어학연수 과정을 거친 뒤 2015년 후쿠오카 성 쉴피스 신학대학에 편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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