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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오다
성모 성월에


나숙(루피나)|시인, 고성성당

 

오월이 왔습니다.

축복과 거룩함으로 다가왔습니다.

 

5월 첫 날 근로자 날

1800여만 명 그들의 손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심에 고맙습니다.

5월 다섯째 날 어린이날

새 일꾼 어린이들이

기쁘고 즐겁게 언제 어디서나

천사처럼 자라도록 돌봐 주심에 고맙습니다.

5월 들어 여덟 번째 날 어버이날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 은혜

깊게 새겨 주심에 고맙습니다.

5월 보름째 날 스승의 날

일러주고 깨우쳐 주신 스승님 마음

기도 속에 있게 하시어 고맙습니다.

5월 끝자락 25일 부부 날.

남남으로 만나 서로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심에 고맙습니다.

 

5월 성모님의 달

우리는 혼자서, 여럿이서 기도합니다.

오 성모님 5월은 풍성합니다.

나날이 은총으로 고맙습니다.

근로자와 자녀와 어버이가

스승과 제자가 또한 부부가

거룩한 5월 싱싱한 5월 성모 성월에

서로 고마울 뿐입니다.

섬김에서 바라보고 기도하며

더 큰 힘을 주실 것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사랑합니다.

무르익는 5월에 더 많이 사랑합니다.

 

 

 

 * 약력 : 1995년 창주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대구가톨릭문인회원, 한국통합예술크리닉이사장, 한국통합예술치료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