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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도원고등학교
‘샛별 소년’ 쁘레시디움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2013년 5월 설립된 도원고등학교 ‘샛별 소년’ 쁘레시디움(단장 : 이유식 토마스)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6명의 학생 단원이 주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유식 단장은 “8년 전 대구외고 재직 시절, 소년 쁘레시디움을 설립하여 5년 동안 함께한 단원들이 현재 수도자로, 각 쁘레시디움 단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소년 쁘레시디움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다.”며 “이곳 도원고등학교도 여건이 되면서 소년 쁘레시디움을 창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초창기 샛별 소년 쁘레시디움은 10명의 학생 단원이 활동했지만 학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탈퇴하고 현재 6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이에 이유식 단장은 “학교라는 제약적인 틀 안에서 행해지는 쁘레시디움이다 보니 단원 수가 적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소년 쁘레시디움을 통해 성소를 개발할 수 있고 성인이 되었을 때 신앙생활의 자양분이 된다.”고 말했다.

학생이다 보니 적극적인 활동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샛별 소년 쁘레시디움의 활동은 실생활에서 성호경 긋기와 기도, 선행 등이다. 이유식 단장은 “성호경처럼 아주 기본적인 것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인 것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매주마다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모든 단원이 함께 활동하는데 의미를 두고 묵주기도 등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유식 단장은 “소년 쁘레시디움은 봉사자가 없으면 명맥유지가 힘들 정도로 봉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맞추어 주회를 진행하는 등 우선적으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성인 쁘레시디움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소년 쁘레시디움을 통해 기도와 활동에 자연스럽게 맛들이게 해주고 싶다는 이유식 단장은 “학생들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선교가 되기도 하고 학교 안에서 신앙에 대해 제대로 된 가르침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상인성당과 도원성당 소속인 우리 쁘레시디움은 많은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현재에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문도(마르티노) 단원은 “평소 주일학교에 가는 것이 귀찮기도 했는데 학교 안에서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제 안에 내재되어 있던 신앙이 조금씩 깨어나는 것을 느끼고 기도문을 외울 때 그 의미가 새삼 와 닿는 체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정배(안토니오) 단원은 “평소 주일미사만 참례하고 다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레지오마리애 활동으로 인해 기도하는 습관이 생겼고 공부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앞으로 1박 2일 피정, 성지순례 등을 단원들과 나누고 싶다는 이유식 단장은 “‘샛별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학생 때 했던 레지오마리애 활동을 통해 참된 신앙을 깨닫고 성인이 되었을 때 신앙생활의 소중한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