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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와 함께 하는 생명의 문화 확산을 위한 연중캠페인
장기기증을 통한 희망의 씨앗 심기


이창하(엘리사벳)|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팀

    

“어머, 김수환 추기경님이시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5주기를 맞이하여 그 분의 생명나눔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월 16일 서울 명동에 추기경님의 이미지로 포토존을 꾸몄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홍보대사인 양미경 씨도 참석하여 명동거리를 행진하며 일반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였으며, 많은 분들이 추기경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장기기증운동에 동참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국내 장기기증희망자 첫 100만 명 넘어서

2009년 김수환 추기경님의 안구기증은 교회 안팎에 장기기증 열풍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후 여러 생명나눔운동 기관 및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08년 42만여 명에 불과하던 국내 장기기증희망자 수가 2013년 105만 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전국 19~59세의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기증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절반 정도인 47.7%가 뇌사 및 사후 장기기증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여전히 너무 부족한 장기기증자

현재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수는 약 2만 6천 명이나 됩니다. 이는 2000년 2,840명과 비교해 약 7배 정도 증가된 수치로 해마다 이식대기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뇌사장기기증자는 지난해 416명으로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사후 안구기증자는 76명으로 2004년(84명)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장기기증에 대한 교회의 입장

장기기증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의 장기를 다른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내어주는 사랑의 행위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입니다.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죽은 뒤의 장기기증은 훌륭하고 칭찬받을 일이며 헌신적인 연대의 표징으로서 장려되어야 한다.”(가톨릭교회 교리서 2296항)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장기기증을 통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몸과 피를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순수하고 희생적 사랑의 정신과 윤리적으로 합당한 방식으로 행해지는 장기기증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습니다.

2천 년 전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생전에 약속하셨고 몸소 실천하신 안구기증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며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번 8월에 방한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지금 당장 내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독려하십니다.

장기기증서약을 통한 ‘희망의 씨앗 심기’, 바로 당신이 할 수 있습니다.

 

*  한마음한몸장기기증센터 : www.obos3042.or.kr

전국 콜센터 1599-3042 / 대구대교구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053-253-9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