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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성유스티노신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백년의 은총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대구관구 대신학원(원장 : 김정우 신부) 성유스티노신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5월 30일(금) 오전 10시 대구관구 대신학원 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의 개교미사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성유스티노신학교부터 현재의 대구관구 대신학원에 이르기까지 100년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성유스티노신학교를 통하여 드러난 하느님의 이끄심을 신앙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 등을 비롯하여 교구 사제, 대신학원 교수 및 학생,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의 모습을 늘 마음에 새기고 항상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하는 사목자가 되어야 한다.”며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우리 대구관구 대신학교가 다시 한 번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와 세상을 이끌어가는 착한 목자를 배출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학생장 부제의 귀빈소개를 시작으로 축사와 격려사, 감사인사,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미사 후에는 성유스티노신학교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기존의 성유스티노신학교 건물 내부를 단장하여 마련된 기념관은 유스티노홀(건축관), 드망즈홀(설립자관), 앗숨홀(문서관), 옴니아홀(100주년관)로 구성되어 성유스티노신학교의 설립과정,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 성유스티노신학교의 발자취와 한국교회 안에서의 역할을 재조명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100주년 기념석인 ‘교훈석’, ‘선목석’, ‘지향석’의 제막식을 거행한 후 오후에는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주제로 제1부 김수환 추기경의 삶, 제2부 김수환 추기경의 영성에 대해 조명했다.

1914년 10월 1일 한국의 두 번째 신학교로 개교한 성유스티노신학교는 1982년 ‘대구관구 대신학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오늘날 대구관구 사제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