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빛>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방한을 맞이하여 2014년 6월부터 10월호까지 특집면을 신설하여 교황 방문 일정과 기념 로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약력 및 문장 설명, 그리고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설명 및 교황의 한국 사목방문 세부 일정, 124위 시복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대해 다룹니다. - 편집자 주(註)
* 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 5일 한국 사목방문 일정
8월 14일 목요일, 서울 도착
10:30 서울공항 도착
12:00 개인미사
15:45 공식 환영식, 대통령 예방,
16:30 주요 공직자들과의 만남(교황 연설)
17:30 한국주교단과의 만남(교황 연설)
8월 15일 금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 - 솔뫼성지
10:30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교황 강론, 교황 연설과 삼종기도 )
13:30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
17:30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교황 연설)
8월 16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 충북 음성 꽃동네
08:55 서소문순교성지 참배
10:00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교황 강론)
16:30 꽃동네 장애인요양시설 방문
17:15 한국 수도자들과의 만남
18:30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과의 만남
8월 17일 일요일,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
11:00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
13:00 아시아 주교들과의 오찬
16:30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교황 강론)
8월 18일 월요일, 서울 명동성당
09:00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
09:45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교황 강론)
12:45 환송식, 서울공항 출발
13:00 서울공항-로마
17:45 로마 참피노 공항 도착(현지시각)

14일 교황 프란치스코는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요 공직자들을 만나 연설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주교단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15일 오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신자들과 함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특히 이 미사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초대되어 교황은 미사 강론을 통해 그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대표들은 지난 5월 30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통해 교황과의 만남을 요청했으며, 한국천주교회의 건의에 따라 교황청에서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 이들을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교황 방한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아시아 청년들이 모이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교황이 대륙별로 진행되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날 오후에는 교구장 주교를 포함해 20명의 아시아 젊은이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눈다. 이어서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인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의 청년들을 만나 그들 각자가 겪고 있는 고민을 듣고 교회를 위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 함께 나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청년들을 위한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10시 교황은 한국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이 지역교회를 찾아 시복식을 주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미사는 수도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앞에서 진행된다. 광화문은 인근에 천주교 신앙 선조들이 옥고를 치렀던 형조 터, 우포도청 터, 의금부 터 등이 위치해 순교로 희생된 천주교 신자들의 피와 땀, 눈물이 배어있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시복 미사에는 천주교 신자 20여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은 이날 시복식에 앞서 한국의 최대 순교 성지인 서소문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다. 한국천주교회는 평신도의 자발적 신앙으로 성장하여 평신도가 처형된 대표적 장소인 서소문순교성지를 통해 순교 영성을 되새기고 있다. 서소문순교성지에서는 한국 103위 성인 중 44위, 이번에 시복되는 124위 중 27위(조숙·권천례 동정부부 포함)가 순교했다. 교황은 순교 성인들의 삶을 묵상하고 헌화한다.
시복식 이후에는 음성 꽃동네로 이동해 장애인들을 만난다. 교황은 사목 방문때마다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을 만나 위로해왔다. 이어 한국 수도자 4000여 명을 만나 교회 공동체 안에서 형제적 유대를 확인한다. 또한 한국 교회의 밑거름이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원들을 만나 격려한다.
17일 충남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고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이번 청년대회에는 총 23개 국가 약 2,000명의 청년들과 약 4,000명의 한국 청년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8일 오전에는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 방한에 앞서 지난 5월 29일 7대 종단 지도자과 오찬을 가지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초청했다. 이어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지난 9일 교황 방한 환영 메시지를 발표하며 한국의 다종교 지도자들의 화합을 이뤄가고 있다. 그리고 오전 9시 45분에는 명동대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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