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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제11회 YHY 청소년 문학캠프 여름 엠마우스
스마트폰보다 책과 함께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대구가톨릭청소년회와 대구가톨릭문인회가 공동주관하고 가톨릭신문사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후원하는 제11회 YHY 청소년 문학캠프 - 여름 엠마우스가 7월 25일(금)~ 27일(일)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 세실리아관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에는 경산, 고령, 김해, 대구, 서울 등에서 42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올 여름부터는 스마트폰보다 책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이미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는 문필가들로부터 시, 수필, 소설, 그리고 시 낭송에 대한 강의를 듣고, ‘문인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로서의 경험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어울림 한마당, 영화이야기(영화 제작 과정, 영화 촬영해보고 UCC 올려보기), 시극경연, 대금 연주와 마술 공연, 장기자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백일장이 펼쳐졌다.

대구가톨릭문인회 박복조(사비나) 회장은 “더운 여름날 청소년들이 공부에서 잠시 벗어나 좋은 선생님들과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그들의 감성을 순화시키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셋째 날인 27일에는 대구가톨릭문인회 정태우(아우구스티노) 담당신부와 대구가톨릭청소년회 주국진(보나벤투라) 담당신부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였다. 강론에서 정태우 신부는 “글쓰기를 제대로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가려낼 줄 아는 ‘분별력’”이라며 “우선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분별력을 기르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이런 프로그램에 자주 참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1회 문학캠프 백일장에서 금상인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상을 수상한 이혜빈(에밀리아, 영천금호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다양한 문학 강의를 통해 글 쓰는 방법과 마음자세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했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멀리 서울에서 온 이수환(다니엘, 서울반포중학교 2학년) 학생은 “그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여러 가지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특히 멀리서 왔다고 형들이 잘 챙겨줘서 2박 3일 동안 즐겁게 보냈다.”고 하였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이한 청소년 문학캠프는 종교와 지역에 상관없이 문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