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이 지난 8월 16일(토)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는 124위 시복을 경축하고 대구대교구 복자 20위 현양을 경축하는 ‘2014 도보성지순례 및 124위 시복감사미사’를 9월 22일(토)에 개최하였다.

교구 평신도위원회(회장 : 이호성 아우구스티노, 담당 : 박영일 신부)에서 주최하고,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 박해룡 아타나시오, 담당 : 박영일 신부)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각 본당 및 제 단체 등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가했다. 오전 10시 칠곡 동명 가산산성 입구를 출발해 득명리 한티순교성지까지 순례길을 걸은 참가자들은 도착 후 20기의 순교자묘역을 참배하며 순교의 의미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례 후 오후 3시부터는 한티순교성지 피정의집(관장 : 여영환 오토 신부) 야외제대에서 미사가 봉헌되었다. 신자들과 함께 순례에 나선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순교자들은 ‘신앙’을 자기 목숨처럼 여기고 자신의 중심에 항상 하느님을 모시고 살았다.”면서 “그들이 박해를 피해 걸었던 길을 따라 걷고, 현양미사에 참석하여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이 시간을 통해 과연 우리는 내 삶의 가장 중심에 하느님을 모시고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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