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지구별 구역반장 교육을 통해 처음 소개되어 꾸준히 발전해 온 소공동체가 10월 18일(토) 소공동체 중심 사목을 하는 10개 내 본당 400여 명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4 대구대교구 소공동체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구청 내 가톨릭교육원 다동에서 성경 안치식을 시작으로 소공동체위원장 박성대(요한) 교구장대리 신부의 인사말과 소공동체 체험수기 발표, 장기자랑, 파견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처음 3가구에서 4명이 모여 소공동체 모임을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함께 모여 나누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취지를 아신 어르신들이 한두 명씩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이 지금은 20여 가구로 늘었다.”고 발표한 조순자(마리아, 김천 황금성당) 씨는 몸이 불편한 남편과 반모임 봉사자로 활동하며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한 사연에 격려와 공감을 받았다. 이어서 채양자(프란체스카, 압량성당), 김귀매(아녜스, 성안드레아성당), 김미영(마리아 막달레나, 성정하상성당) 씨가 체험수기를 발표했다.
오후 3시 50분 봉헌된 파견미사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를 세상에 드러내는 성사의 역할을 교회가 하는 것으로 소공동체 또한 ‘친교의 교회’를 실현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 중의 하나”라며 “친교의 교회 모습을 구현하는 소공동체의 날을 준비한 소공동체위원회에 감사드리고 이 미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체험수기 발표자 조순자 씨를 비롯하여 체험수기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시상했다.
교구 소공동체위원장 박성대 2대리구 교구장대리 신부는 “앞으로도 소공동체를 통해 친교와 기쁨을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오늘 이 날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말씀을 실천하고 살아가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 소공동체는 1999년 폐막한 제1차 교구 시노드에서 소공동체 지향 본당상이 제시되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된 이래 성정하상성당, 성안드레아성당 등 소공동체 중심 사목 본당을 중심으로 정착 노력이 계속되어 왔고 이날 소공동체는 예년과 달리 소공동체 삶을 살아가는 신자들의 체험 발표와 함께 공유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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