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 복음나누기 자료제공 : 교구 성서사도직 담당 (053) 250-3082 cafe. daum.net/biap
* 매주 하는 복음 나누기 7단계
(1) 주님을 초대한다.
“기도로 이 자리에 예수님을 초대해 주십시오.”
(2) 말씀을 듣는다.
“ ― 복음 ― 장을 펴 주십시오. 어느 분이 ― 절부터 ― 절까지 읽어 주십시오.”
(다 읽고 난 후 잠시 침묵한다.)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주십시오.”
(3) 복음말씀을 마음에 새긴다.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큰 소리로, 기도하듯이 세 번씩 읽어 주십시오.
읽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 주십시오.” “어느 분이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주십시오.”
(4) 침묵 중에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
“3분 동안 침묵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듣도록 합시다.”
(5) 마음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이제 각자 주님께로부터 들려온 말씀을 함께 나눕시다.
왜 그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 말씀을 통해 주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6) 모임에서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한다.
“지난 번 모임에서 결정했던 사항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그 결과와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합시다.”
“이번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7) 자발적으로 함께 기도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
12월 7일, 대림 제2주일 : 마르 1,1-8.
1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2이사야 예언자의 글에 “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3“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기록된 대로,
4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6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7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 예수님 초대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1절~8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마르코 복음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라고 소개 합니까?(1절)
- 이사야 예언자의 글을 함께 낭독해 봅시다.(2-3절)
-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무엇을 선포합니까?(4절)
- 사람들은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나아가 무엇을 받습니까?(5절)
- 요한은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먹고 살며 또 무엇을 선포합니까?(6-8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세례자 요한이 가르쳐 주는 것처럼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기 위해 내 생활의 어떤 면을 절제해야 하는지, 또 이웃과 무엇을 어떻게 나누어야하는지 생각해보고 결심한 것을 직접 실천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481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대림 제2주일 복음묵상 강호동(마티아)|성동성당 보좌신부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을 알리는 마르코 복음서는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였던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처럼 세례자 요한은 주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였던 예언자입니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이사 40,3-4)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며, 그 길을 마련하기 위해 세례자 요한이 선택하였던 것은 광야에서의 삶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주님의 오시는 길을 마련하기 위해 광야의 삶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세례자 요한이 외쳤던 것은 바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였습니다.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 바로 우리 마음의 준비, 우리 삶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을 등지고,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마음을 다시금 하느님께로 향해 살아가는 것이 바로 회개의 삶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말씀하신 회개의 삶은 바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을 향해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촉구합니다.
주님의 길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바로 회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서 멀어진 내 마음에 다시금 하느님의 뜻을 기준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불평등과 불의한 삶이 우리 가운데 자리한다면, 공정과 정의의 삶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은 골짜기가 메워지고, 산과 언덕이 낮아져서 주님께서 오실 곧은 길을 낼 수 있도록 우리 안의 관계를 새롭게 바꾸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떠한지 한 번 돌아봅시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처럼 불평등한 것이 당연한 것으로 내 삶의 편의와 권익만 보장 받는 것을 우선으로만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은 모든 이들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시는 분이고 복음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것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인정받기를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메시아를 맞이하면서 그분께서 어떤 분이신지 분명하게 세상에 외쳤습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 1,7) 세례자 요한은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자리에서 오시는 분이 얼마나 큰 분이신지 세상에 전하였습니다. 그분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심을 전합니다.
겸손의 옷을 입고, 주님의 길을 곧게 내기 위한 회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한 삶은 나의 욕심, 나의 이기심을 내려놓는 삶이며 나를 앞세우는 삶이 아닌 주님을 앞세우는 삶입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불의와 부정 때문에 소외되고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등한시 하면서 주님의 길을 마련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의 기쁜 복음이 우리 안에서 선포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서로를 위한 삶 안에서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그 자리는 사람을 살리는 자리이며 사람을 살게 하는 자리입니다. 그 곳으로 주님께서 오고 계십니다.
12월 14일, 대림 제3주일 : 요한 1,6-8. 19-28.
6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19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 예수님 초대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1장 6절~8절과 19절~28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은 누구이며 그는 무엇을 하러 왔습니까?(6-8절)
- “당신은 누구요?”라는 유다인들의 질문에 요한은 어떻게 고백합니까?(19-20절)
- 요한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소개합니까?(21-23절)
-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 왜 세례를 주느냐고 물었을 때 요한은 어떻게 대답합니까?(24-27절)
- 이 일은 어디에서 일어났습니까?(28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 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내가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기를 미루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써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화해를 하도록 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97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대림 제3주일 복음묵상 한승호(베드로)|원평성당 보좌신부
우리는 대림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림시기는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성탄! 성탄의 의미는 강생구속(降生救贖)의 신비입니다. 강생구속의 신비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신비’입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누구입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곧게 닦은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세례자 요한과 같은 마음으로 오늘날을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 가운데 이미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그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롭게 우리 가운데 주님께서 오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오늘은 대림 제3주일이자 자선(慈善)주일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고 돕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시며 아낌없이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은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때 비로소 빛의 자녀임을 증언하고 주님의 길을 고르게 닦는 사람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평가할 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판단합니다. 그러기에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은 곧 예수님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이제 곧 우리 가운데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베푼 것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 또한 지금까지 신앙인으로서의 삶에 충실하지 못했다면 다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봅시다.
세례자 요한이 증언하고자 했던 그 빛이 누구이신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빛을 따라 사는 빛의 자녀로서 성탄을 준비하며 동시에 하늘나라에서 예수님을 마주 뵙는 날을 준비하는 이 세상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힘들고 어려운 우리의 삶이지만 기뻐하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끌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12월 21일, 대림 제4주일 : 루카 1,26-38.
26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 예수님 초대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루카복음 1장 26절~38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어디에 사는 누구에게 보냅니까?(26-27절)
- 천사는 집으로 들어가 무슨 말로 인사하며 마리아의 반응은 어떠합니까?(28-29절)
-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하는 말을 함께 큰소리로 읽어봅시다.(30-33절)
- 마리아의 물음에 천사는 어떻게 대답합니까?(34-37절)
-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알림에 마리아는 어떻게 대답합니까?(38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 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 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 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알렸던 일을 생각하면서 내 삶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일이 발생했을 때 나는 어떤 태도로 그 일을 받아들이는지 생각해보고, 성모님의 겸손과 믿음을 본받을 수 있도록 전구를 청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89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대림 제4주일 복음묵상 임형준(그레고리오)|큰고개성당 보좌신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코 앞에 두고 문득 시편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파수꾼들이 아침을 기다리기보다 내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네.”(시편 130,6)
해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는 파수꾼에게 가장 기나긴 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도 새벽 여명이 떠오르기 직전 어둠이 짙은 시간일 것입니다. 아침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강한만큼 곧 사라질 어둠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간절히 아침을 기다리는 만큼 조금씩 스며드는 새벽빛은 파수꾼에게 밝은 희망이며 위로가 되어 다가옵니다.
빛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 앞에 이제 네 개의 대림초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다가오시는 구세주의 만남을 간절히 기다리는 오늘, 우리는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가브리엘 천사의 만남을 마주하게 됩니다. 삼종기도를 바치며 자주 묵상하게 되는 복음이지만 오늘만큼은 또 새롭게 다가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록”(로마 16,26) 하는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된 순종의 모범이신 성모님께서 떼신 믿음의 첫 발걸음 앞에는 우리가 겪는 고통과 어둠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응답하시며 그 어둠과 두려움을 믿음과 순종을 통해 밟고 일어나셨습니다.
하느님만을 향해 걸어 나가신 성모님의 발걸음을 우리도 뒤따라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성모님의 순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나 뵙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 내리신 결단과 순명을 통해 우리는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 말고도 참으로 많은 것들로 가득 차 버린 오늘날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이제는 많은 것이 아니라 오직 아기 예수님만을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소비주의와 상업주의로 물든 이 사회를 돕는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신, 생명을 내어 놓으신, 그리하여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임을 드러냅시다. 한 여인의 결단으로 이 세상이 구세주를 만나 뵙게 되었듯, 우리들의 작은 선행과 진리를 외치는 목소리를 통해 세상이 아기 예수님을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12월 28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루카 2, 22-40.
22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그들은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 예수님 초대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루카복음 2장 22절~40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의 부모는 언제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주님께 바칩니까?(22절)
- 주님의 율법에 기록된 말씀은 무엇이며, 그들은 율법의 명령을 어떻게 따릅니까?(23-24절)
- 시메온은 어떤 사람입니까?(25-26절)
- 시메온은 성령에 이끌려 어디로 들어갑니까?(27절)
-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은 시메온의 찬미를 함께 합송해 봅시다.(29-32절)
- 시메온은 마리아에게 무엇이라고 말합니까?(34-35절)
- 한나는 어떤 사람이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누구에 대해 이야기합니까?(36-38절)
-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친 그들은 어디로 돌아가며, 아기는 자라면서 어떻게 됩니까?(39-40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 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 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성가정 축일을 지내면서 각자 자신이 부여받은 가정에서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완수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성가정의 모범을 본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서로 나누어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113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복음묵상 이수환(바오로미끼)|월성성당 보좌신부
,,오늘 복음에서 동작을 나타내는 몇 구절을 주목해 보도록 합시다. 22절의 “주님께 바쳤다.”, 28절의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38절의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 구절들은 복음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움직임을 잘 보여줍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봅시다. 22절의 “주님께 바쳤다.”라는 구절은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각자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나서(예수 탄생에 대한 이야기) 예수를 얻고 주님께 그를 봉헌합니다. 아기를 통해서 그들이 주님께 나아가는 행동을 “주님께 바쳤다.”라는 구절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기가 없었다면 “주님께 바쳤다.”라는 구절은 쓸 수 없습니다. 그런 행동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기가 그들을 주님께로 이끈다.’라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28절(하느님을 찬미하였다.)과 38절(하느님께 감사드리며)에서도 나타납니다. 시메온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를 만나게 되자 그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아기를 통해 하느님께 더 나아갑니다. 한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도 아기를 통해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아이가 그들을 주님께로 이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집중해서 묵상할 것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아기 예수님이 어른들(성모 마리아, 성 요셉, 시메온, 한나)을 하느님께로 이끌어가는 움직임입니다.
우리가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를 들자면, 성당에서 첫영성체를 하는 어린이를 들 수 있습니다. 첫영성체를 하게 되면 (성당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평일미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럴 때면 아이 혼자 오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님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든 싫든 아이의 첫영성체 교리를 통해 부모님은 미사에 참례하게 됩니다. 첫영성체를 통해 어린이가 부모님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경우입니다.
이와같이 아기(예수님)를 통해 하느님께 더 깊이 나아가는 움직임을 복음에서 보십시오. 그리고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나 던져 봅시다. 아기(예수님)는 나를 어떻게 이끌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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