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이라 불리는 입술 보습제는 다른 피부보다 피지 분비가 적어 트기 쉬운 입술에 영양과 탄력을 증진시키며 손상된 입술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입술에 막을 형성하여, 찬바람이 불면 까칠해지고 건조해지는 입술을 보호해준다.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제품들은 처음 입술에 발랐을 때는 촉촉함을 주지만 자외선과 만나면 오히려 더 건조해지고 입술이 까칠해진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열을 내리고 가려움을 진정시켜주는 자초(지치)를 호호바에 우려 낸 오일을 주재료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 사용재료

1. 유상층 : 호호바 자초 인퓨즈드오일(13g), 아보카도오일(3g), 윗점오일(2g), 시어버터(6g)

2. 유화제 : 밀랍(6g)

3. 첨가물 : 프로폴리스(2방울), 체리 & 딸기 플레이버오일(12방울)

* 재료설명

1. 호호바 자초 인퓨즈드(호호바 오일에 자초를 담궈서 4주 정도 우려 낸 오일) : 호호바는 사람의 피부와 친화성이 좋고, 모공 속 노폐물을 잘 용해 해준다. 자초는 ‘지치’라고도 하는 식물의 뿌리로 가려움을 달래주고, 열을 내리게 해 준다.

2. 윗점: 밀에서 추출한 오일로 비타민 E 함량이 높아 피부의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며, 천연제품들의 보존제로 많이 사용한다.

3. 아보카도 : ‘숲의 버터’라고 불리며, 보습효과와 필링효과가 있다.

4. 시어버터 : 카리테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버터로 단백질이 풍부하다. 주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세포 퇴화의 완화 및 소독효과와 피부보습효과가 뛰어나며 상처 입은 피부의 재생을 도와준다.

5. 밀랍 : 벌에서 추출한 정제된 왁스.

6. 프로폴리스 : 꿀벌들이 여러 가지 식물들의 장점을 보호하기 위하여 분비하는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꿀벌 자신의 침샘 분비물과 혼합하여 만든 물질이다.

7. 플레이버오일(체리, 딸기): 식약청 인가 오일로 섭취하여도 무해하다.

* 만드는 방법

① 소독된 비이커에 시어버터, 호호바 자초오일, 아보카도, 윗점을 계량한다.

② 연고를 굳혀주는 밀랍을 넣은 후 핫 플레이트에 올려 60도 정도로 녹인다.

③ 재료가 녹으면 프로폴리스와 플레이버오일을 넣는다.

④ 준비한 용기에 가득 부어서 완전히 굳힌후 사용한다.(2~3개월 내 사용)

 * 안영미 님은 ‘자담향’ 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연재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활발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고 하네요.

* 이번 호부터 ‘자연을 담은 향기’가 새롭게 연재됩니다. 많은 관심과 애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