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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큰고개성당
‘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큰고개성당(주임 : 한재상 요한 신부) 은총의 모후 꾸리아(단장 : 조병기 포르시아노)에 소속된 세 개의 쁘레시디움이 연이어 제2000차 주회를 맞이하였다.

그 첫 번째로 ‘티 없으신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박금선 요안나)은 1976년 7월 28일 신암성당에서 설립되어 1981년 12월 큰고개성당이 분가하면서 전입한 후 40여 년의 세월동안 변함없이 성모님의 군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주회에 참석하고 있는 7명의 단원들 대부분이 60세 이상이지만 적십자봉사, 홀몸노인 돕기, 보금자리봉사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두 번째로 ‘신비로운 장미’ 쁘레시디움(단장 : 김경순 마리아) 역시 1976년 7월 28일 신암성당에서 설립되어 본당으로 전입한 쁘레시디움으로 9명의 단원들이 높은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당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은 1972년 6월 8일에 신암성당에서 설립되어 큰고개성당으로 전입했다. 50~70대로 이루어진 12명의 단원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미사 후 주회를 시작한다.

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 박광숙(율리아) 단장은 “1979년에 세례를 받고 건강악화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레지오를 하면서 항상 성모님께서 이끌어주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진순화(크리스티나) 서기는 “22년째 레지오를 하면서 서기, 단장 등을 역임하는 동안 3~4명의 단원들이 주회를 해야 할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진심을 다해 기도하면 모두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구국자(정혜엘리사벳) 부단장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뒤 힘들 때는 주님께 매달렸지만 정작 기쁘고 행복할 때는 잊고 지낸 적이 많았는데, 레지오를 하면서 하느님께, 성모님께,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유복자(마리아) 단원은 “주일미사에만 참례해 오다가 레지오를 하면서 단원들은 물론 본당 신자들과 가깝게 지내게 되어 참 좋다.”고 말했다.

정옥순(요안나) 단원은 “훌륭한 우리 단원들이 사랑해주시고 감싸주셔서 참 좋다.”고 하였다. “1944년에 유아세례를 받고 소년 쁘레시디움 활동으로 레지오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 윤이(블란티나) 단원은 “신앙생활이 나태해질 때면 레지오단원으로서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했다.

은총의 모후 꾸리아 조병기(포르시아노) 단장은 “본당 주임신부님께서 항상 레지오를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면서 “앞으로 쁘레시디움 창단과 분가를 위해 젊은 연령대의 단원모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박광숙 단장은 “2000차 주회라는 뜻 깊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 단원들 모두 뿌듯하고 행복하다.”면서 “그동안 활동해 온 선배단원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