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공동체 복음나누기 자료제공 : 교구 성서사도직 담당 : (053) 250-3082 cafe. daum.net/biap
* 매주 하는 복음 나누기 7단계
(1) 주님을 초대한다.
“기도로 이 자리에 예수님을 초대해 주십시오.”
(2) 말씀을 듣는다.
“ ― 복음 ― 장을 펴 주십시오. 어느 분이 ― 절부터 ― 절까지 읽어 주십시오.”
(다 읽고 난 후 잠시 침묵한다.)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주십시오.”
(3) 복음말씀을 마음에 새긴다.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큰 소리로, 기도하듯이 세 번씩 읽어 주십시오. 읽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 주십시오.” “어느 분이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주십시오.”
(4) 침묵 중에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
“3분 동안 침묵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듣도록 합시다.”
(5) 마음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이제 각자 주님께로부터 들려온 말씀을 함께 나눕시다. 왜 그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 말씀을 통해 주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6) 모임에서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한다.
“지난 번 모임에서 결정했던 사항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그 결과와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합시다.” “이번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7) 자발적으로 함께 기도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
2월 1일 연중 제4주일 : 마르 1,21ㄴ-28.
21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 예수님 초대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21ㄴ절~28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셨습니까?(21ㄴ절)
-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왜 몹시 놀랐습니까?(22절)
-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예수님께 무엇을 말합니까?(23-24절)
-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에게 어떻게 합니까?(25-26절)
-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27-28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내가 생각하는 참된 권위는 무엇인지, 또 각자 자신이 가진 권위(예 :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로서 또는 직장에서의 직위 등)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나누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34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연중 제4주일 복음묵상 강호동(마티아)|성동성당 보좌신부
권위 있는 가르침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나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은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카파르나움으로 가셔서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셨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곧바로 행하신 이 가르침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누구이신지 일깨워주시고,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그 가르침을 권위 있는 가르침이라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드러납니다. 하나는 놀라움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그 가르침에 놀라워했습니다. 다른 이들과는 다른 권위 있는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그 권위 있는 가르침을 전하는 예수님께 대항하며 나섭니다. 자신들의 멸망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서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위가 무엇인지 바라보게 됩니다. 그 권위는 하느님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권위입니다. 이 권위는 복음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더러운 영도 복종하는 권위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권위는 사람을 살리는 권위입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복종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해방시켜 주심으로 그 권위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권위를 가지신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해방시켜 주심으로 당신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러 오신 분이심을 제자들에게 일깨워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이 앞으로 세상의 구원을 위해 사람들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함을 직접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느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권위에 따라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권위가 아니라 하느님의 권위를 따르며 내 권위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권위를 내세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바가 무엇인지 늘 기도 중에 찾고 그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권위 있는 가르침을 통해 사람을 살리는 권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참된 권위를 지닌 이들을 필요로 합니다. 아직도 세상의 어둠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을 이끌어 줄 이들과 참된 가르침을 살아가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권위 있는 이들은 오늘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권위 있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권위 있는 말은 잘 꾸며지고, 잘 쓰이고,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입니다. 그 말은 소리가 아니라 삶으로 전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전하신 말씀은 단순히 기쁜 소식만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해 주신 당신의 삶이셨습니다. 그 삶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었습니다.
하느님의 권위가 당신의 말씀을 통해 세상에 전해졌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은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다운 삶으로 이끄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서 살아가려는 노력 안에서 주님 말씀의 신비, 주님 말씀의 참된 권위가 세상에 전해질 것입니다.
2월 8일 연중 제5주일 : 마르 1,29-39.
29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갔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 예수님 초대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29절~39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회당에서 나온 그들은 어디로 갑니까?(29절)
-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를 예수님은 어떻게 하시며 그 부인은 또 어떤 반응을 합니까?(30-31절)
- 사람들은 예수님께 어떤 이들을 데려오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십니까?(32-34절)
- 다음 날 새벽에 예수님께서는 어디로 가셔서 무엇을 하십니까?(35절)
- 시몬과 그 일행은 왜 예수님을 찾습니까?(36-37절)
-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 온 이들에게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하십니까?(38절)
-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어떤 일을 하십니까?(39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 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또 내가 체험한 그 기쁨을 어떤 형태로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지를 생각해서 실천하도록 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48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연중 제5주일 복음묵상 한승호(베드로)|원평성당 보좌신부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어야 하는 우리
해가 저물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고통을 덜어주실 것이라는 단 하나의 희망을 안고 그 은총 안에 머무르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 혹은 어떠한 바람과 소망을 갖고 찾아왔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병을 고쳐주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사랑을 갈구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고,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머물고 싶어 합니다. 고통 속에 살면서 누구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도움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서 지금처럼 자신들 곁에만 있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머물며 안주하기보다는 당신께서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찾아 떠나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어떤 특정한 사람 혹은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알리고 체험하며 그들도 믿음 안에서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기 위함입니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행복하고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안주하고자 하면 사랑도 타성에 젖어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진실한 사랑은 끊임없이 새로운 대상을 찾아야 하고 그 안에서 새롭게 사랑할 모습을 찾으며 성장해야만 합니다. 성숙한 사랑, 완전한 사랑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며 그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예외 없이 자신의 사랑을 나눠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고통스럽고 지칠지라도 멈추거나 돌아서지 않고 자신을 온전히 내어줄 수 있을 때 사랑은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위해 자신을 찾는 이들을 뒤로하고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 떠나십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사이에만 살아가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시다. 복음 선포, 즉 기쁜 소식을 전하는 우리는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신앙인이 되기를 청합시다.
2월 15일 연중 제6주일 : 마르 1,40-45.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 예수님 초대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40절~45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는 나병환자의 모습을 묘사해 봅시다.(40절)
-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어떤 마음이 드시며 또 그를 어떻게 치유해 주십니까?(41-42절)
- 예수님께서는 치유된 그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씀하십니까?(43-44절)
- 그가 떠나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리자 그 결과는 어떻게 됩니까?(45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 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 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 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나는 하느님께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때 어떤 태도로 청하는지 생각해보고, 또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 어떤 마음으로 주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보고 함께 나누어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26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연중 제6주일 복음묵상 임형준(그레고리오)|큰고개성당 보좌신부
어떤 마을에 오랜 기간 가뭄이 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성당에 모여 비가 내리기를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억수같은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기뻐하며 집에 돌아가려 하는데 집에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우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 아이가 우산을 꺼내듭니다. 어른들은 놀라며 “얘야, 어떻게 비가 올지 알고 우산을 가져왔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오히려 되묻습니다. “하느님께 비를 내려 주시길 기도하면서 우산을 안 가져오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기도하는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모두, 무조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무엇인가를 청하는 우리의 마음만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 안에서 그러한 확신과 믿음을 지닌 나병환자 한 사람을 만납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는 나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예수님께 간절한 만큼이나 예수님을 향한 믿음 또한 강한 사람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가 바라는 대로, 그의 말 그대로 말씀하시며 그의 청원을 들어주셨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주님을 향한 그의 청원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그가 주님께서 바라는 방식대로 예수님께 응답할 차례입니다.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그분께 응답합니다. 자신을 치료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예수님께서 바라는 방식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방식으로 응답한 것입니다. 그 결과 예수님께서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바라는 것 그대로, 때로는 내가 바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선물로 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사랑에 응답하는 나 자신의 모습은 어떠한지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때로는 그분의 부르심을 거절하기도, 때로는 그분의 부르심에 내가 바라는 방식과 형태로만 응답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늘 우리를 참된 사랑으로 불러주심에 감사드리며, 내 나름대로의 사랑이 아닌 주님 닮은 사랑을 당신께,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아모스 복음나누기 소개>
* 목표 : 아모스 복음나누기의 목표는 그리스도 공동체들이 당면한 사회의 여러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복음의 빛으로 비추면서 주님의 뜻을 찾아가는데 있다. 즉 복음나누기 7단계가 성경에서 출발하여 삶의 문제를 풀어나간다고 하면, 아모스 복음나누기는 삶에서 출발하여 그 삶의 문제에 대해서 하느님의 계획을 실천해가는 것이다. 특별히 4주간 복음나누기를 아모스 복음나누기를 활동해보시기 바랍니다.
* 아모스 복음나누기 7단계 순서
(1) 주님을 초대한다. : 기도로 예수님을 초대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우리 가운데 임하시게 됩니다. 소리 내어 기도하며 주님을 초대함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의 현존을 보다 잘 느낄 수 있습니다.
(2) 삶을 바라본다. : 이 단계는 참석자들에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단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제들로서, 안내된 방법에 따라 낭독하시거나 역할극을 하시면 됩니다.
(3) ‘왜’라는 질문을 한다. : 앞에서 제시된 문제와 관련된 점들을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문제에 관련된 각각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주변에서 이와 비슷하게 경험한 경우들을 이야기하는 순서입니다. 그럼으로써 문제를 이해하고, 문제의 원인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4) 하느님께 귀를 기울인다. :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제시된 문제를 복음의 정신으로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순서입니다.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복음나누기를 하십시오.
(5) 근본 원인을 찾는다. : 다음은 복음에 비추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는 시간입니다. 문제의 해결책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복음에 비추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우리 신앙인의 책임은 무엇인가 등을 생각하면서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교회의 가르침’은 이 문제와 관련된 교회문헌입니다. 나눔이 끝난 다음에 ‘교회의 가르침’도 함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6)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 이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인 차원, 소공동체 차원, 본당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실천 계획은 반드시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실천에 옮기십시오.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개인과 소공동체의 차원에서 해야 할 일만 정하셔도 됩니다.
(7) 감사나 청원기도로 모임을 마친다. :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또 들은 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기 위해 기도로 모임을 마칩니다. 기도는 우리가 새로운 시야로 삶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기도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만해져서 모든 것을 기쁨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2월 22일 사순 제1주일
(1) 주님을 초대한다. : “기도로 주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십시오.”
(2) 삶을 바라본다. : 아래 글을 한 분씩 낭독해 봅시다.
* ‘복지 사각지대’ 차상위 계층 사람들
서울 성동구 살곶이2 나길 한양대 뒷산 자락의 마장동 달동네의 이화자(82) 할머니는 코딱지만한 방 두 칸에 거실과 부엌을 겸한 공간이 고작인데도 전기를 아끼려고 캄캄하게 해놓고 살아간다. 할머니는 41세에 남편을 잃고 식당일이나 막일을 하며 1남 3녀를 키웠고 60대 후반이 되면서부터는 10여 년 동안 동네 폐지나 고물을 주워다 팔았다. 수입은 하루 1500원에서 많으면 7~8000원, 하지만 5년 전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뒤부터는 그나마도 못하게 되었다. 척추 뼈가 다 으스러지다시피 했지만 보상비로 나온 100여 만 원은 치료비에 턱없이 부족했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되지 못했다. 자녀들이 살아 있고 가족들 수입 160만 원이라는 족쇄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은 실직상태이고, 딸들은 배우자가 타계하거나 장기간 입원해 있거나 이혼한 상황이다. 셋째 딸은 두 달 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성당이나 복지관에서 가져다주는 밥과 밑반찬, 국거리나 찌개용 음식재료에 의거해 근근이 연명한다.(평화신문, 2014.12.14)
* 28년간 매일 밥 해 주러 출근, 행복해요!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 봉사자이신 정희일(안나, 90세) 할머니는 1986년 당시 영등포성당의 주임신부가 영등포역 근처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설립했고, 신자들에게 봉사를 부탁하자 정 할머니는 주저없이 봉사를 자원했다. 그리고 28년 동안 쉬는 날(목요일)을 빼고 매일 아침 집에서 나와 오후 4시쯤 돌아가는 생활을 했다. 정 할머니는 “여기에서 일하고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지만 마냥 기쁜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술에 취해 성질을 부리는 행려자,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힘든 적도 많았지만 봉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하신다. 정 할머니는 12월 16일 제31회 가톨릭 대상 ‘사랑 부문’ 대상을 수상하셨고, 할머니는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고 하셨다.(평화신문, 2014.12.21)
(3) ‘왜’라는 질문을 한다.
왜 앞의 이화자 할머니와 비슷한 사정을 가진 분들이 우리 주위에도 많이 있는 걸까요?
(4) 하느님께 귀를 기울인다.
① 성경 본문을 읽는다.(마태 25,31-40.)
31“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② 성경 본문 중 마음에 와 닿은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해서 묵상한다. : “마음에 와 닿은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기도하듯이 세 번씩 외쳐 주십시오. 세 번씩 외치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 주십시오.”
③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 “2분 동안 침묵하는 가운데 가난한 이웃에 대해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④ 함께 나눈다. : “이 성경 본문은 앞의 복지의 사각지대에 사는 이웃들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5) 근본 원인을 찾는다.
① 우리 사회 또는 공동체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까?
② 가난한 이웃들을 보는 내 마음과 내 손은 어떠해야 합니까?
교회의 가르침을 읽고 잠시 생각해 봅시다.
♣ 교회는 “그 초기부터 많은 지체들의 과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고, 보호하고, 해방시키려고 노력해왔다. 교회는 갖가지 자선사업들을 통해서 이 일을 해왔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는 복음의 명령을 실천하도록 재촉 받는 교회는, 사람은 궁핍한 자기 형제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가르치며, 인간 공동체 안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육체적 정신적 자비 활동을 수행한다.(간추린 사회교리 184항)
♣ 우리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는 단순히 그들이 불쌍해서 도와준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그것은 가장 작은이를 당신과 똑같이 여기셨던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그들 안에 계시는 주님을 섬기는 신앙행위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가장 작은이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 뵙고, 그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며,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하느님께 사랑받는 소중한 이로서 교회와 사회생활 안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동행하여야 합니다.(2015년 교구장 사목교서 중)
(6)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 개인과 가정 차원에서
①
②
* 소공동체(반모임) 또는 우리 동네 차원에서
①
②
(7) 감사나 청원기도로 모임을 마친다.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혹은 잘 아는 성가나 기도로 마칠 수 있다.)
2월 22일 사순 제1주일 : 마르 1,12-15.
12그 뒤에 성령께서는 곧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13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4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사순 제1주일 복음묵상 이수환(바오로미끼)|월성성당 보좌신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는 장면입니다. 광야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 예수님께서 유혹을 받으시는 곳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유혹이 도사리는 곳이기도 하고 고통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혹과 고통을 통해 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기 위한 곳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묵상해 볼 것은 광야가 아니라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는 점입니다. 성령께서 유혹과 고통이 있는 곳으로 내보내셨다는 점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한 번 고생해보라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겠죠? 분명 무슨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성령을 생각할 때 어떻습니까? 성령께서는 늘 좋은 것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또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성령의 열매 - 갈라 5,22)를 주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성령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움직임만 떠오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냅니다.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그 답이 요한복음 16장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성령께서는 진리로 이끌어 주십니다. 광야로 예수님을 내보냈다는 것은 고통, 유혹으로 보냈다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마주할 수 있도록 보냈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진리를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지 단순히 고통을 극복한다거나 유혹만을 이기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광야 안에서 겪게 되는 진리를 마주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나아가서 우리 신앙인이 ‘고통을 이겨냈다. 유혹을 이겨냈다.’고 할 수 있으려면 고통과 유혹을 통해 진리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어서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겠죠? 광야 안에서 진리란 무엇인가?
오늘 복음과 내용이 같은 부분인 루카복음 4장 1절에서 13절을 보면 진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을 때 그 유혹을 어떻게 이깁니까?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광야 안에서 진리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그 모든 유혹을 이겨낸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를 극복하게 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광야생활의 진리인 하느님의 말씀으로 예수님을 내보내고 또한 우리들도 내보냅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요?
광야라고 느꼈던 순간에서 우리들이 그저 그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만 안간힘을 썼다면 이제는 진리를 발견할 때입니다.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광야에서 깨달을 시기라는 것입니다. 고통스럽다고 느껴지는 순간 하느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도록 합시다. 힘이 들수록 성경을 가까이 하도록 합시다. 힘든 순간 그것을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고 성경을 보는 모습이 어쩌면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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