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일) 노환으로 선종한 이종흥 몬시뇰의 장례미사가 21일(화) 오전 10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이문희(바울로, 제8대 대구대교구장) 대주교, 박정일(미카엘, 전 마산교구장) 주교, 정하권(플로리아노) 몬시뇰과 유족, 교구사제단,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되었다.
정하권 몬시뇰은 강론을 통해 “평생을 원리원칙대로 사셨던 이 신부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성스럽게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며 “이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자.”고 청했다. 고인의 유해는 남산동 성직자묘지에 안장되었다.
1921년 함경북도 경흥에서 태어난 이종흥 몬시뇰은 1950년 11월 사제수품을 받고 춘천교구 평강성당과 신림성당 주임으로 사목했고 1954년 4월에는 부산교구 중앙성당 주임을 거쳐 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성당 보좌와 서울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스위스와 프랑스 유학을 거쳐 1969년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삼덕성당 주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대구관구 대신학원 설립준비담당과 초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천주교 200주년 교구 준비위원장, 대덕성당 주임, 대구대교구 사무처장·총대리,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중 1991년 3월 교황청 고위성직자 ‘몬시뇰’로 서임됐으며 1994년 계산주교좌성당 주임을 끝으로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특수·본당사목 등에서 역량을 발휘한 이종흥 몬시뇰은 대구대교구와 나아가 한국천주교회를 위해 한평생 헌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