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만나고 싶었습니다 - 대구대교구 가두선교단 서태수(리노) 단장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


취재|김명숙(사비나) 편집실장

 

한국천주교가두선교단(담당: 이판석 요셉 신부, 이하 가두선교단)이 올해 25주년을 맞이했다. 가두선교는 1990년 4월 15일 당시 삼덕성당 주임이던 이판석 신부와 100명의 단원들이 교회의 선교사명을 곳곳에 전하고 실천하기 위해 시작되어, 2015년 4월 20일 계산주교좌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25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이번 달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10월 묵주 기도 성월이면서 전교의 달을 맞아 대구대교구 가두선교단의 서태수(리노, 경산성당) 단장을 만나 선교관련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는 구호 아래 2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가두선교단은 대구대교구 신자들뿐만 아니라 전국 교구, 나아가 해외에까지 선교방법과 선교문화를 확산시키며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데 앞장서 왔다. 선교센터 사무실이 있는 대구. 중구 서성로(계산동)에서 만난 서태수 단장은 선교책자와 선교전단지, 선교 어깨띠까지 꼼꼼하게 챙겨 왔다. 항상 들고 다니는 가방에 책자와 전단지들을 준비해 다닌다는 서 단장은 “2006년부터 본당에서 10여 년 동안 선교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대구대교구 가두선교단 단장으로 활동한 지는 이제 4년째”라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서 단장은 “본당에서 선교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중에 좀더 선교를 잘 하고 싶어 ‘한국천주교 선교대학’에 나가게 되었고 2012년 최종현 신부님의 권유로 교구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선교의 어려움으로 낯선 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부담되고 힘들다고 하는데, 미소 띤 얼굴로 정중하게 인사하며 다가가서 선교책자와 선교전단지를 건네주며 천주교에 대해 설명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받아준다.”고 했다. 이는 본당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본당의 경우에는 선교를 좀더 잘 하기 위해 입교식 2~3개월 전부터 캠페인을 하고 성전 입구에 간이상담소를 열어 수시로 상담과 함께 선교홍보를 하다 보면 어려운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다가가는 기회가 많아져 신앙인으로서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며 선교활동은 큰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서태수 단장은 “1990년 이판석 신부님과 100명의 단원들로 시작된 가두선교는 교황청에까지 전달되어 1994년 7월 6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한국의 놀라운 선교활동을 보시고 교황대사관을 통해 축복서한을 보내주셨는데, 이후로도 1997년, 1998년, 2001년까지 거듭 격려와 축복의 서한을 보내주셨고 베네딕토 16세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축복서한을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1999년 교구 선교단체로 정식 인준을 받아 활동해 온 가두선교단은 25년 동안 선교책자 830만 부, 전단지 200만 장을 배포할 만큼 열정적으로 선교에 힘써 왔고, 2009년 7월 20일 가두선교단은 사단법인 가두선교단으로 대구시에 등록되기도 했다. 특히 2011년 9월 22일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는 한국천주교가두선교단의 수호성인으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선정해주었다. “통계를 볼 때 군종교구를 제외한 전국 1550 곳의 본당 중 1100 곳의 본당에서 가두선교교육을 받았고 25년 동안 국내외 총 누적 1만여 곳의 본당에서 이 활동을 해왔다.”고 들려주는 서 단장은 “1999년부터 가두선교활동을 더욱 심화하기 위해 ‘한국천주교 선교대학’을 개설, 51차 6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여 전국의 본당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가두선교단에서 벌이고 있는 선교는 예수님과 사도들의 선교활동을 그대로 이어오는 선교방법으로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는 구호 역시 『성경』의 ‘사도행전’ 6장 4절에 나오는 말씀을 채택하여 가두선교의 교본으로 삼고 있다. 현재 가두선교단의 대구대교구 담당은 박장근 신부가, 전국 담당은 이판석 신부가 맡고 있고, 대구대교구 가두선교단의 남녀 단장으로는 서태수 씨와 황경숙 씨가, 전국 단장은 장시호 씨가 맡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선교센터(계산문화관 3층)에서 선교미사를 봉헌하고 있고, 매월 셋째 월요일은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전단원과 모든 회원들이 모여 월례회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가두선교교육은 「선교십계명」 ① 열정을 가져라. ② 성체의 사랑과 능력을 믿어라. ③ 목표를 세우고 기도의 힘을 믿어라. ④ 정중히 요청하라. ⑤ 신뢰를 주어라. ⑥ 작은 인사로 친교를 맺어라. ⑦ 활동현장을 관찰하라. ⑧ 100번 실패를 각오하라. ⑨ 모성애로 돌보라. ⑩ 멋진 홍보물과 SNS를 활용하라는 내용을 주로 하고 있다.

 

본당에서는 레지오 마리애 단장으로, 교구에서는 가두선교단과 사회복지회 활동도 겸하고 있는 서태수 리노 단장. 그는 “선교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며 “선교하기 전에 먼저 성체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드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상대를 마주 대하면 상대도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우리 모두 선교에 앞장서자고 했다. 10월 묵주 기도 성월과 전교의 달을 맞아 적어도 한 사람씩이라도 선교대상을 기도지향으로 정하여 정성껏 기도를 드려보자. 혼자의 힘으로 선교하기 힘들다 싶으면 언제든지 가두선교단의 문을 두드려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선교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이니 말이다. - 자료도움 : 한국천주교가두선교단

 

* 문의 : 한국천주교가두선교단 053-781-6100 (계산문화관 3층 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