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현장 탐방 - 2015년 대구대교구 소공동체의 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던 날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2015년 대구대교구 소공동체의 날이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요한 20,20)라는 주제로 10월 17일(토) 소공동체 중심 사목을 하는 성정하상성당을 비롯하여 11개 성당 4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구청 내 가톨릭교육원 다동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말씀이 우리 안에 살아있어 늘 우리와 함께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성경안치식을 시작으로 교구 사목국장 박영일(바오로) 신부의 인사말과 소공동체 개인·공동체 체험수기 발표, 소공동체위원장 박성대(세례자요한, 교구 2대리구장) 신부의 강의, 레크리에이션, 공연, 파견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교구 사목국장 박영일 신부는 “하느님 말씀에 맛들이며 친교의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세상 복음화를 하는 것이 소공동체의 목표”라며 “오늘 이 자리가 소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고 힘과 기쁨이 되어주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2012년 세례를 받고 냉담 중인 행복공동체에 함께 하게 되었다는 서명호(라파엘, 성정하상성당) 발표자를 시작으로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변하면 소공동체가 변한다.’라는 주제의 최명란(스텔라, 고산성당) 발표자, 그리고 소공동체위원장 박성대 신부의 강의가 이어졌다. 박성대 신부는 “소공동체를 하는 사람은 기뻐서 미쳐야 하고 기쁨이 넘쳐야 하는데 복음나누기, 말씀, 봉사활동 가운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며 “요한복음(예전 성경) 14장 15절의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처럼 살아있는 사람, 살아있는 공동체를 소공동체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 교회의 미래와 비전인 소공동체는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프로그램”이라면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잘 이끌어주신다는 믿음으로 개인의 복음화와 본당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첫 체험수기 발표자는 지산성당 공동체로, 우정옥 6구역장과 구성원들이 부채 다툼으로 일어난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돌본 사례를 발표했고 마지막 순서인 채양자(프란체스카, 압량성당) 발표자까지 체험수기가 발표될 때마다 격려와 공감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오후 3시 30분 봉헌된 파견미사의 강론을 통해 박성대 신부는 “체험수기를 들으면서 소공동체가 살아있음을 느낀 날”이라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공동체 안에 형제자매 안에 살아 계신다는 것을 느끼면서 소공동체의 필요성과 사명감을 더 많이 느낀 좋은 하루였다.”고 평했다. 미사 후에는 체험수기 발표자를 격려하고 시상했다.

대구대교구 소공동체는 1999년 폐막한 제1차 교구 시노드에서 소공동체 지향 본당상이 제시된 이래 성정하상성당, 성안드레아성당, 내당성당, 압량성당 등 소공동체 중심 사목 본당을 중심으로 정착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더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하며 내년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