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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예수성심시녀회 창립 80주년 기념 감사미사
하느님의 놀라우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1935년 남대영 루이 델랑드(파리외방전교회) 신부에 의해 설립되어 가장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섬기는 삶으로 이 세상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 온 예수성섬시녀회(총원장 : 이광옥 스콜라스티카 수녀)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여 하느님의 놀라우신 사랑에 감사드리기 위해 10월 12일(월)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명동 총원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80년 전 겨자씨 한 알처럼 미비했지만 참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예수성심시녀회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에 감사드려야 할 것”이라며 “80년 동안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젊음과 희생을 바친 남대영 신부님과 수도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예수성심시녀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올해 ‘봉헌 생활의 해’를 보내며 아름답고 숭고한 수도자의 삶을 새롭게 잘 살 수 있도록 다짐하고 주님의 은총을 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미사에는 성찬의 전례에 앞서 설립 80주년을 맞아 남대영 신부의 영성을 담아 펴낸 기념 서적 『365, 언제나 희망 속에서』, 『남을 생각할 것인데 마는 Ⅱ』, 『예수성심』, 『그 시절 우리는』 4권을 헌정했다.

감사미사에 이어 진행된 축하식에는 ‘주님 손안의 연장’을 모토로 남대영 신부와 동정녀 6명이 함께 경북 영천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한 설립 초기부터 포항성모병원, 무료급식소 요셉의 집, 노인전문요양원 ‘햇빛마을’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헌해 온 사도직 활동상과 80년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총원장 이광옥 수녀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 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자들이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며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예수성심시녀회는 80주년을 준비하며 설립자 남대영 루이 델랑드 신부에 대한 체계적인 조명과 설립자 서거 4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2012. 11), 설립자 흉상 제막(2014), 포항·경주에서 설립자 신부의 유물 순회전시회, 복합문화영성공간인 남대영 기념관 개관(2015) 등 사회와 열린 나눔 3개 영역으로 나눠 18개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수도회 카리스마 재정립 과정과 강론집, 원로 수녀 회고록 등을 펴냈으며 올 연말까지 『루이 델랑드 신부의 일기』와 『영성과 자애의 거인 루이 델랑드』도 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