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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기관 탐방 -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함께 하면 더 아름다운 세상, 우리 함께 해요!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100만 명이 넘는 다문화가족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다문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2012년 군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 김진연 암브로사 수녀)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위해 다양하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다. 늘 다문화가족들로 활기가 넘치는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현재 80가구가 이용하고 있다는 김진연 센터장 수녀는 “군위군에 138가구의 다문화가족이 있고 이주노동자도 있다.”며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이주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군위성당 내에서 첫 문을 연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3년 2월, 현재의 보건소 2층 건물로 이전했다. 김진연 센터장 수녀는 “군위군버스터미널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게 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오는 다문화가족들이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한국어교육, 가족통합교육, 나눔봉사단, 취업연계 및 교육지원, 개인·가족 상담, 다문화인식 개선사업 및 홍보,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초급, 중급, 상급의 맞춤형 교육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김진연 센터장 수녀는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6개월 후에는 가족들과 언어 소통이 될 정도”라며 “한국어 교사들의 열정과 이주여성들의 학구열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엄마가 공부할 때 자녀들을 위한 유아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아방에는 실력있는 유아돌보미 교사가 계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부가 서로 소통할 수 있게 교육하는 배우자 부부교육과 자녀와 놀이를 통한 언어 소통을 하는 가족교육, 그리고 고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진연 센터장 수녀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을 방문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네팔지진으로 네팔이 고향인 4가족에게 각각 성금을 지원했다.”며 “2가족은 직접 네팔에 갈 수 있게 경비일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5월의 합동결혼식과 가족캠프, 행복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의 장을 나누며 지역사회의 가족임을 늘 강조하면서 다문화 인식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상 농사를 짓는 가구가 많다보니 일손을 거들기도 한다는 김진연 센터장 수녀는 “늘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전직원이 밭으로 나가 일손을 보태는 경우가 많은데 올 봄에는 자두 수확을 도왔고 6월에는 양파를 심었다.”며 “그때마다 함께 도움을 주는 군위선거관리위원회와 군위경찰서 직원들, 카리타스봉사단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5년 ‘칠곡군 지구 한마당’ 축제에서 나눔봉사단이 대상을 수상했다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크고 작은 행사에서 여러 차례 입상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하느님의 성전 옆에서 시작된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어느덧 4년이 되어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김진연 센터장 수녀는 “그들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시선, 포용하는데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며 “함께 하면 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함께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