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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궁금해요!
신부님, 왜 교회는 성모님을 안 믿고 우리는 성모님을 믿나요?


글 교구 청소년국, 그림 복지선(율리안나)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의 성모님에 대한 태도가 많이 다릅니다. 가톨릭에서는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에 대해 우상숭배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비난을 하는 것은 마리아 공경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톨릭교회의 모든 믿음을 예수님이 중심이며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가톨릭교회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라는 자세로 일생동안 하느님의 뜻을 믿고 철저히 따른 성모님의 모범을 본받고자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마리아 공경은 하느님께만 드리는 ‘흠숭’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리아 공경을 우상숭배라고 비난하는 것은 우리가 성모님을 하느님과 똑같이 여긴다는 것인데 그것은 분명히 아니지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만 비교해 보아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어요. 주님의 기도 끝부분에는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되어 있지만 성모송 끝부분에는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되어 있잖아요.

하느님께서 직접적으로 우리의 소망을 말씀드리지만 성모님께 기도할 때는 항상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 전해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지요. 성모님 역시 우리와 같은 인간이시지만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우리 신앙의 가장 큰 모범이시기 때문에 성모님의 믿음을 배우기 위해서 공경을 드리는 것이에요. 이제 개신교회의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성모님 공경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겠지요?

 

이번 호부터 연재되는 “신부님! 궁금해요”는

교구 청소년국이 2014년에 펴낸 도서 “신부님! 궁금해요”에서 발췌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도서 구입 문의 : 053) 250-3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