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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터뷰 ①
교구 사회복지회 국장 김정렬(베드로) 신부


취재 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천주교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는 현재 대구대교구 내 본당사회복지협의회와 본당사회복지위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법인을 비롯하여 수녀회, 수도회, 개인, 산하법인 등 교구 내에서 ‘카리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이곳에 국장으로 부임한 김정렬(베드로) 신부는 “가톨릭교회가 이미 오랫동안 사랑실천을 해 오면서 만들어놓은 것들을 충실히 따라가며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교구 사회복지회의 역할이며,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에게나 사명으로 주어진 애덕실천을 위해 구체적인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목소리와 대주교님의 뜻을 잘 전달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의무”라며 “이때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바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 신부는 “우리는 교회가 지금까지 실천해온 사랑실천을 세상의 변화에 따라 재해석하고 다시 받아들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편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그들에게 맞추어진 영적인 도움과 세상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물적인 도움도 같이 줘야 한다.”면서 “물적인 도움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교구에서 인가한 ‘밀알후원회’가 있는데, 이 또한 카리타스 정신을 바탕으로 국·외 후원 모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별히 후원을 원하는 특정대상이 있을 경우 후원을 하는 후원자의 원의를 그대로 받아들여 그 대상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모금된 재원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원조에 소중히 사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 지역교회가 전 세계교회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카리타스’를 교황님의 뜻에 따라 잘 받아들이도록 전하겠다. 또 자기 소명에 따라 사랑실천을 하는 카리타스 종사자들에게 교황님과 대주교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실천의 방향을 전달해 교회정신으로 살아가도록 독려하고 격려하며 이끌어주겠다.”는 김정렬 신부는 “그러나 이 모든 역할은 나 자신의 원의가 아니라 대주교님의 명을 받아 대주교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자리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