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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오다


글 손이태(실비아)|시인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 매를 든다

 

맑지 못할 바엔

차라리

부서져 버리라고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호되게 매로 치며

운다

 

* 약력: 아동문학평론사 신인상, 대구문인협회 회원, 대구가톨릭문인회 재무국장, 대경대 유아교육과, 언어재활과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