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대학은 교회의 목표에 따라 사랑과 봉사를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가톨릭 성직자 양성을 목적으로 교육하는 곳이다. 대구대교구는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의 하양신학관(관장 : 류지현 마태오 신부)과 남산동 대신학원을 통해 사제를 양성하고 있다. 총 8년의 신학대학 과정 중 하양신학관 3년, 군복무 후 1년의 공소파견체험과 CPE 교육 등의 복음화과정을 거쳐 남산동 대신학원에서 4학년부터 사제서품을 받기 전까지 양성 교육을 받는다.
본격적인 사제양성에 앞서 신학교 생활 적응과 기초 과정을 닦고 지속적인 성소식별을 통한 사제성소에 대한 확고한 믿음 안에 사제가 되기 위한 과정을 수련하는 하양신학관은 1학년부터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 안에서 신학과 영성생활에 대해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1학년은 기초와 교양 과목을 배우는 가운데 틴스타교육, 미디어 포럼 등의 프로그램과 방학 중에는 6-7주간의 사회복지기관 봉사와 어학연수를 받게 된다. 2-3학년은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인 신학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1학년 담임 정성훈(모세) 신부는 “1학년에게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써 신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또 선후배 관계를 통해 더 나은 신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왜 이곳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고민 등을 나누고 학생들이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는 한편 말씀 안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성령에 대한 믿음, 기도 안에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류지현 관장 신부는 “담임 신부님들이 24시간 학생들과 매일 똑같이 공부하고 기도하며 생활하면서 일상의 모든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인성교육을 통해 사제로 살아가는 인격적 소양과 복음 선포자로서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둘째, 영성교육을 통해 하느님, 예수님과 친교를 맺어 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도한다. 셋째, 탈렌트에 따른 사목적 방향을 제시하는 사목적 교육을 실시한다. 이 세 가지를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류지현 관장 신부는 “인격적인 사제, 하느님과 연결된 삶, 하느님께서 주신 탈렌트를 통한 사목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하양신학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3학년의 교육을 담당했던 하양신학관이 올해부터 1학년을 포함한 1-3학년 교육을 담당하게 됐다. 류지현 관장 신부는 “성소자의 감소 등 오늘날 시대상에 맞추어 합리적인 방안을 찾다가 한티영성관과 하양신학관이 통합하게 됐다.”며 “이번 통합으로 각 기관에서 운영하면서 생긴 단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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