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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2 주님의 사랑
글 김민지 리디아, 정평성당 |
이제 그만 놓아보거라.
두 손이 가시덤불에 찢겨 더는 안 되겠다.
움켜쥔 손엔 아무것도 없단다.
뒤돌아보며 흩어진 발자국을 세고 있구나.
이제 그만 놓아보거라.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갈 길을 잃었구나.
주머니 속엔 허망한 지난날이 가득하단다.
멍하니 주저앉아 원망만 가득하구나.
이제 그만 놓아보거라.
상처 가득한 두 손을 모아 나를 바라보거라.
눈물 가득한 두 눈을 씻고 나를 따라오거라.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 들리느냐.
나를 사랑하는 네 마음이 보인단다.
이제 그만 놓아보거라.
그리고 내 손을 잡고 걸어보자.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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