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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단체소개 - 성령쇄신 봉사회
찬미와 기도, 봉사를 통한 복음선교


김명숙(사비나)본지 편집실장

유월의 태양은 예수님의 심장을 떠올리게 한다. 명징한 듯하면서도 뜨거운 태양은 냉정과 열정을 공유한다.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도 때론 이성적이면서 또 때로는 충분히 열정적이어야 한다. 이번 호 교회단체 소개에서는 찬미와 기도 그리고 봉사의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교구 성령쇄신 봉사회를 찾아가 보았다.

성령쇄신 운동의 시작 

성령쇄신 운동(Charismatic Renewal Movement)은 1962년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일어난 운동으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때 받은 성령의 은혜를 새롭게 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돕는 운동, 즉 하느님을 중심으로 진정한 신앙인의 삶을 살도록 돕는 운동을 의미한다. 나아가 교회의 쇄신은 물론 신자 개개인의 쇄신과 전 인류의 그리스도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에서 비롯되었다. 이 운동이 시작된 것은 1967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에 있는 듀케인 대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이 성령강림에 대한 동경을 품고 성서를 연구하고 기도하면서 그들이 체험한 성령의 은사에 대해 다른 이들과 나누기 시작하면서 전파되었다. 시대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새로운 쇄신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그들 또한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한 것이 가톨릭 성령운동의 기원이 된 것이다.

 

대구대교구의 성령기도회는 1972년 6월, 포교 성베네딕도 수녀회 소속 수녀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975년 8월 평신도들을 위한 성령세미나를 시작하면서부터 모임이 활성화되어 1978년부터는 매주 봉사자 양성을 통해 성령쇄신 봉사회의 기초를 다지게 되었다. 1980년 1월, 성령쇄신 참가자 60여 명이 내당동성당에서 신년교례회를 가진 후 성령쇄신 봉사회의 발기를 결의하고, 최봉도(F.하비에르) 신부를 초대 지도신부로 추대함으로써 활동에 들어갔다.

 

활동내용 

성령쇄신 운동은 조용하고 미온적인 신앙생활에서 열절한 신앙생활을 통하여 능동적이고 활발한 전교활동과 적극적인 복음화 운동을 전개하는 신심 단체이다. 또한 성령쇄신 운동은 모든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시며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증거하는 삶에로의 초대이기도 하다.

 

현재 대구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의 프로그램으로는 주말 성령세미나를 비롯하여 2박 3일 이루어지는 성령묵상회와 학생, 젊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도회가 있고, 매주 1회 철야기도회와 매월 1회 철야기도회, 대 기도회와 후원회를 위한 기도회가 있으며, 성령기도회 봉사자들을 위한 특별기도회도 마련해 두고 있다.

 

성령세미나를 수료한 이들은 각 본당별로 매주 1회씩의 성령기도회 모임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더욱 심화시키는가 하면, 공동체의 신앙활성화와 성령쇄신 운동의 발전을 위한 복음선교와 더불어 이웃 봉사를 위해 더욱 열의를 갖고 기도생활을 한다.

 

무엇보다 성령쇄신 운동은 성서와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살고자 하는 운동으로, 하느님께 대한 열망과 철저한 자기 봉헌이 선행되어야 한다. 10년째 성령쇄신 봉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는 윤영수(스테파노) 회장은 “성령세미나를 받고 나면 하느님의 말씀(성서)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의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더 깊이 있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이끌어 주십니다.”라고 전한다. 덧붙여 윤영수 회장은 “더러는 성령쇄신운동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없잖아 있고, 또 치유에만 치중한다고 여기는 분들도 계시는데, 성령쇄신 운동의 주된 목적은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림으로써 복음을 선포하는 데 있습니다.”라며, 이 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촉구했다.   

 

성령쇄신 봉사회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회원들을 위하여 해마다 춘계·추계 성령대회를 개최하는데, 특별히 올해 춘계 성령대회 때는 1977년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세계 20여 개 국을 두루 순회 공연하고 있는 ‘요한 스템코프스키 찬미 합창단’을 초청(6월 21일, 저녁 7:30-9:30, 대구 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하여 음악을 통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줄 계획에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대구에서 전국대회 유치 계획도 갖고 있다.

  

“여러분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야 합니다.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모두 같이 부르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또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십시오.”(에페 5,18-20)

 

* 문의 : 성령쇄신봉사회 (053) 551-9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