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미래의 사회복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기 위해 ‘2019년 대구카리타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구카리타스(Caritas)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11월 27일(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교구청 내 교육원 다동 대강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교구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주교, 교구 사회복지 담당 사제단, 대구 카리타스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교구 사회복지회 국장 박홍도(치릴로) 신부는 “가톨릭교회와 사회복지는 시대, 환경, 조건 등에 의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교구 복지의 방향성은 달라질 수 없다.”며 “모두 함께 대구카리타스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세미나는 박석돈 명예교수(경북대 사회복지학과)의 진행으로 ‘대구카리타스의 역사적 고찰’, ‘통계로 보는 대구카리타스’, ‘성찰일지를 통한 대구카리타스 조직과 직원들의 특성 고찰’, ‘실천현장에서 카리타스의 가치 구현 방안’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를 통해 교구 사회복지회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직원 인사 제도와 직원 전문성 개발, 조직 문화에 대해 통계적으로 살펴보았으며 대구카리타스 종사자들의 현장 활동을 성찰일지를 통해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회복지사들의 정체성, 사명 등을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다.
마지막 총평을 통해 조환길 대주교는 “성인이 되신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임종을 앞둔 사람들을 씻기고 마사지하며 정성을 다하셨는데 그런 수녀님께 어떤 기자가 ‘곧 죽음을 맞이할 사람에게 왜 그렇게 정성을 쏟느냐?’고 질문을 하자, 수녀님이 ‘삶의 한순간이라도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고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하신 일화가 있다.”면서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이 이야기가 우리 카리타스의 정신이고 가톨릭교회가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유”라고 말하며 대구카리타스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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