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에 머물다사진 안에 머물다
사진ㆍ글 | 양병주 베네딕토
고드름, 전주한옥마을, 2010
사진ㆍ글 | 양병주(베네딕토, 명상사진가, 개인전 5회)
처마에 떨어지던 물이 얼어
송곳 같은 고드름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흐르지 못해도
고드름이 생기는 듯합니다.
차가운 무관심이 굳어 고드름처럼 되고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기 때문입니다.
볕이 들면 다시 물이 되는 고드름처럼
우리가 품은 고드름도 그분의 빛으로 녹아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