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레지오마리애 탐방 - 삼덕젊은이성당
‘황금궁전’ 쁘레시디움


취재 김명숙 사비나 편집장

 

1967년 5월 25일 창단된 삼덕젊은이성당(주임 : 원유술 야고보 신부)의 ‘황금궁전’ 쁘레시디움(단장 : 지순선 마리아)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미사 후에 회합을 하고 있다. 지순선 단장은 “원래는 여성 단원 8명인데 현재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6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황영숙(레지나) 단원은 “레지오 주회를 해오면서 단원들과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가정사 등의 소소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했다. 제대회장도 겸하고 있는 박선영(크리스티나) 부단장은 그동안 자모회장, 사목평의회 부회장, 사회복지위원장, 안나회장, 교정사목후원회 등 대단히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다. 레지오 입단 42년차라는 박선영 부단장은 “돌이켜보면 한창 일할 때라서 그랬는지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이 본당 일을 했는데 항상 하느님께서 옆에 계신다는 것을 느끼며 살았다.”며 “지나고 보니 너무나 흐뭇하고 보람된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쁘레시디움의 맏언니 나양자(안나) 단원은 “묵주기도를 꽤 많이 바치고 있는데 기도를 하면 할수록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다.”고 했다. “레지오 회합시간이 항상 즐겁고 기쁘다.”는 박옥랑(아녜스) 회계는 입단 4년차이다. 입단 1년차 이복남(마리아) 서기는 “직장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직장을 그만둔 뒤 부단장님의 권유로 입단하여 활동하고 있다.”며 “부단장님과는 오래 전에 자모회 활동을 같이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박선영 부단장은 “이제 다가올 3000차 주회를 앞두고 저희 레지오 안에서 사제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레지오 주회 끝에 ‘성소를 위한 기도’와 ‘사제들을 위한 기도’를 꼬박꼬박 바치고 있다.”고 했다. 지순선 단장은 “우리 단원들 모두 건강해서 오랫동안 함께 레지오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박선영 부단장님이 저의 대모님이신데 저를 포함해서 부단장님의 대녀가 42명이나 된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황금궁전 쁘레시디움은 1969년 3월, 단원들의 신심을 키우도록 십자가의 길 14처를 묵상하는 의미에서 “14회”라는 모임을 발족하여 어려운 신학생들과 공소를 도왔고, 2015년 4월, 2500차 주회 때는 좀 더 뜻깊은 자축을 위해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봉헌했다. 또 2016년과 2018년에는 우수 쁘레시디움으로 선정되어 두 차례 수상을 했으며, 세 팀을 분가시킬 만큼 성모님의 군대로 충실히 활동해왔다. 제대회, 안나회, 어르신대학, 위령회 활동을 비롯하여 미사 후 뒷정리, 휴지줍기 등 자신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황금궁전 쁘레시디움의 3000차 주회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