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老化)를 막아내는 진리는 단순합니다. 몸에 해로운 것은 피하고 이로운 것을 적극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항노화(抗老化) 건강비법을 볼 수가 있습니다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듯이 실천이 중요한 것입니다.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이 때 아니면 언제 또 건강계획을 짜겠습니까? 새해부터는 제대로 한번 시작해봅시다. 불로장생의 꿈은 젊고 건강할 때부터 일구어 나가야 합니다. 물이 말라 꽃이 다 시들고 난 뒤에 당황해 하지 말고 진작부터 관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소를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칠 수 있는 현자(賢者)가 되십시오. 늦지나 않았을까, 하고 걱정되는 바로 지금부터 꿈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1.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부터 하십시오.
건강에 제일 나쁜 것 하나만 고르라면 흡연일 것이고, 제일 좋은 것 하나만 고르라면 금연일 것입니다. 담배에는 발암인자가 가득합니다. 암세포는 산소를 무서워하지만 일산화탄소 같은 가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쉽게 증식합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과 동료의 건강까지 해치는 흡연은 백해무익한 것이니 항노화의 첫걸음은 금연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2. 과음은 몸과 마음을 해칩니다.
가끔씩 가볍게 마시는 것은 무방하나, 상습적인 과음과 폭주는 결국 해독장기인 간(肝)과 혈액정화 장기인 신(腎)의 기능뿐만 아니라 뇌세포까지 손상시키며 몸과 정신을 흐트려 온전치 못하게 하니 어찌 노화(老化)가 반기지 않겠습니까?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아예 끊지를 못할 양이면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3.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휴식을 취합시다.
피로가 누적되어 정기(精氣)가 허약해진 사람들은 병을 이겨내는 자생력(自生力), 즉 면역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취약하게 됩니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휴식으로 체내에 쌓이는 피로물질을 제때에 풀어주고 체력과 면역력을 재충전하여 인체항상성(Homeostasis)의 생명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합시다.
4. 많이 웃고 즐겁게 생활합시다.
살면서 너무 괴로워하거나 오랫동안 번민에 휩싸이거나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하여 정신신경에 혼돈이 생긴다면 육신 또한 그 길로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웃음은 삶을 윤택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신체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노화를 방지하고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묘약(妙藥)이 됩니다. 건강하려면 많이 웃어야 하고, 오래 살려면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5. 편식 없이 골고루 식사를 합시다.
무슨 체질에는 무슨 음식이 좋다는 식의 또 다른 편식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와병자에겐 조언이 필요하겠지만 보통인은 제철에 맞는 맛과 영양이 균형된 식단으로 골고루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도록 하되, 즐겁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가장 훌륭한 식사법이 됩니다. 살찐다고, 바쁘다고, 체질 따른다고 여름·겨울도 없이 나대로식 먹고 말고 식습관은 고려되어야 합니다.
6.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합시다.
인체의 주춧돌인 골반 위로 척추가 서 있으며 그 속으로는 척수신경이 흐르고, 목경추에는 심장과 연결되는 혈관과 전신으로 흐르는 임파선·뇌조직과 연결되는 척수신경이 유주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두발로 서서 생활하며 앉거나 구부리거나 몸을 뒤틀며 항상 중력과 대항하는 동작을 합니다. 바른 자세는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신경조직과 뇌기능에까지 영향을 끼치므로 꼭 실천해야 합니다.
7.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일을 하십시오.
일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하면 육체적 노화만이 아니라 정신적 노화도 빨리 오게 됩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몸의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로하지 않는 선에서 부지런히 걷고 움직이며 일을 계속하는 것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켜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비결이 됩니다.
8. 생각을 많이 하여 잊어버리지 않도록 합시다.
중년 이후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기억력은 점점 나빠집니다. 늘 메모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하루의 일과나 중요한 것은 적어두고 기억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가족친지들의 기념일과 만나는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잊지 않도록 거듭 익히고, 지나는 차번호나 간판상호도 흘리지 말고 되새김질하는 연습을 해보십시오. 활동에 열심하며 늘 기도문을 암송하는 분들에게는 복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9. 이웃과 함께 더불어 생활합시다.
나이가 들고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면 삶이 무료해지고 재미가 없어집니다. 삶은 즐거워야 하고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여건에 맞추어 성당 일이나 사회공익을 위한 일에 봉사직으로 참여하거나, 그늘진 외로운 이웃들을 찾으며 삶의 애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벗이 되어줄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참사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신체의 세포조직도 젊음의 기억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10. 등산을 통해 신선한 산소를 많이 들이킵시다.
세포조직의 노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산소의 원활한 공급입니다. 항노화는 맑은 산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신으로 순환시키며 혈액을 정화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더구나 공기 중에는 산소뿐만이 아니라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무한한 에너지(天氣)가 충만합니다. 이러한 에너지와 산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흡입하는 방법은 등산입니다. 울창한 숲 속에는 생명에너지가 가득합니다.
11. 자연에 순응하는 섭생을 하십시오.
자연은 지구생명체의 보금자리이자 인간의 삶터입니다. 더 이상의 오염이나 환경파괴가 없어야 합니다. 자연은 인간 생명현상의 모체(母體)입니다.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순응하는(順天) 섭생을 하십시오. 특히 겨울철(陰氣盛)에는 중풍발생이 많으며 노인사망률도 높아집니다. 실내외 온도차에 유의하여 보온조절을 하고 낮에는 적당한 움직임과 함께 햇볕도 자주 쬐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항노화의 명처방
경옥고(瓊玉膏), 공진단(供辰丹), 연령고본단(延齡固本丹),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 하령만수단(遐齡萬壽丹), 반룡환(班龍丸), 인삼고본환(人蔘固本丸), 현토고본환(玄 固本丸) 등의 방제가 불로초(不老草)의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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