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온 편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글 이관홍 바오로 신부 |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관장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사목하고 있는 이관홍(바오로, 이주사목부장) 신부입니다. 먼저 대구의 이주민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사랑과 기도를 보내주신 신자 여러분들과 신부님, 수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 약 40여 개의 교구, 위원회, 본당, 기관, 수도회, 제단체 등에서 7,000여 개의 마스크와 1,000여 개의 손소독제가 도착하였고, 2월 28일(금)부터 난민 신청자 가정과 이주민 공동체 별로 배분을 시작하였습니다.

 

기니와 세네갈, 시리아 난민가정과 대구 시내와 대구 외곽 지역, 김천, 구미 등지의 필리핀, 베트남, 동티모르 공동체 대표들을 가톨릭근로자회관으로 소집하여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분하였고, 일부 지역에는 직원들과 제가 함께 방문하거나 택배 등으로 총 2,000여 명의 이주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주민들은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받아들고 감사하다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예민해져가고,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고 영성체도 하지 못하니 영적으로도 메말라 가는 듯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국에서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이주민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대교구 이주사목 직원들과 저는 한국 가톨릭교회 전체의 연대와 위로를 이주민들에게 전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이주민들과 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이주민과 난민들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안에서 이관홍 신부 올림

 

* 본당이나 개인이 교구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성금을 내고자 할 경우,

다음 후원금 계좌로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은행 041-10-003277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