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에 머물다모내기한 논, 2014
사진ㆍ글 | 양병주
모내기한 논, 2014
사진ㆍ글 | 양병주(베네딕토, 명상사진가, 개인전 5회)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서는
여든 여덟 번의 손길은 가야 한다 할 정도로
벼농사는 고된 정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들 마음밭 농사는 어떨까 싶습니다.
성탄과 부활을 맞이하면서 잠시 돌보다가
잡초가 무성해지도록 내버려 두고 마는
무심하고 게으른 농군은 아닌지….
마음밭에 헛된 것들이 자라지 않게
늘 깨어 돌보는 농부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