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제35차 세계 젊은이의 날(2020년 4월 5일)을 맞이하여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루카 7,14)는 주제로 담화문을 발표하셨다. 보편교회는 매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로 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 주일로 지내고 있다.
이에 교구 청소년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일학교 활동과 미사가 제한된 상황에서 교리교사들과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돕고자 담화문의 교황님 말씀을 다섯 가지 주제(제대로 보기, 함께 아파하기, 함께 있기, 말씀으로 일어나기, 열정과 꿈을 가지고 하느님과 이웃에게 나아 가기)로 나누어 부활 시기 50일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신앙생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인 4월 12일(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이자 청소년 주일인 5월 31일(일)까지 진행된 이번 신앙프로그램은 카카오톡 또는 이메일로 참가 신청을 한 후 50일 동안 주어지는 활동내용에 참여해 그날의 활동한 내용을 청소년국 카카오톡 또는 이메일로 알리면 청소년국에서 이를 종합해 온라인(유튜브, 카카오톡 채널, 홈페이지 등)으로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주일학교를 못 가서 너무 속상하고 서운했는데 매일 기도하고 미션도 하고 미사도 보니 너무 행복하고 뿌듯해요.”, “아침에 오는 카카오톡 알림에 하루의 시작이 설레네요. 함께해서 그런지 더 힘내면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성당도 못가고 속상했는데 미션 수행을 하며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미션을 수행하며 성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미사 드리는 날이 빨리 오도록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교황님께서는 올해 담화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일어나 내적 활력과 열정, 꿈과 희망을 활짝 펼치기를 바라셨다. 그리고 ‘접속’만 있을 뿐 진정한 소통이 없는 가상현실을 지적하며 가상 세계를 훨씬 뛰어넘는 문화적 전환을 펼칠 것을 호소하셨다. 이번 신앙생활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지만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교황님의 말씀처럼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른쪽 QR코드를 찍으면
청소년국에서 종합해서 편집한 활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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