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포항, 문화유산과 함께 호흡하는 곳 경주,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 7지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7지구는 총 19개의 성당으로, 지구장 박성대(요한) 신부가 주임으로 있는 포항지역의 죽도성당을 비롯하여 구룡포, 대잠, 대해, 연일, 오천, 장량, 덕수, 장성, 흥해, 이동성당이 있으며, 경주지역으로는 성건, 성동, 안강, 양남, 모화성당과 지구대표 이성한(베르나르도) 신부가 사목하는 황성성당 그리고 7지구의 마지막 지역 공동체인 울릉도의 도동, 천부성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발전해 나가는 7지구는 안과 밖의 융화로 독특한 특색을 지닌 곳이다.
향토개념이 확실한 토박이와 이주해 온 7지구의 신자들은 친목과 단합이 잘 된다. 지구장 박성대 신부는 “우리 7지구 신자들은 서로 단합이 잘 되고 친목을 도모할 줄 압니다. ‘너, 나’라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라는 개념으로 함께 합니다. 물론 다른 지구도 마찬가지겠지만...”하며 7지구 신자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경상북도 내에서 제일 큰 도시로 알려진 포항, 인구가 가장 많아 신자수도 많다. 그래서 더욱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7지구. 외지인이 많은 7지구이지만 이렇게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주, 포항 그리고 울릉도와의 지역적인 거리상의 차이는 있지만 7지구가 탄생한 후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라는 지구 공동체적인 의식을 갖고 함께 애쓰고 있다.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음악회와 성지순례, 체육대회 그 밖의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행사를 주최하며 서로 활발한 왕래로 친교와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계속해서 박성대 신부는 “우리 7지구는 선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자발적인 선교활동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 7지구가 단기간 내에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선교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말한다. 또한 신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평신도 사도직, 레지오 마리애, ME부부, 꾸르실료 교육 등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어, 7지구 공동체를 이루는데 커다란 힘이 되어 주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본당간의 소공동체 운동의 활성화를 통해 7지구 전체의 공동체를 이룩하려 힘쓰는 7지구장 박성대 신부는 “무엇보다 공동체를 이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당 소공동체를 잘 운영해서 우리 7지구가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서로가 한마음이 되고, 또 하느님 안에서 하나된 믿음을 가지고, 물론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신자들과 신자들끼리, 사제들과 사제들끼리, 또 신자와 사제간에 좋은 공동체 모습을 갖출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 앞으로 감목대리구가 되면 더 좋은 공동체 교회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 7지구가 하나가 되는데 더욱 힘쓸 거라고 말한다.
문화도, 사는 삶의 방식도 다른 지역들이 만나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일치를 이루기도 매우 어려웠지만 7지구는 그런 서로 다른 점들을 잘 조합하여 하나의 지구 공동체를 이룩했고,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7지구의 모든 신자들과 사제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또한 하느님의 지구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해 지금도 여기저기서 선교를 펼치고 있을 7지구 신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늘 함께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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