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는 요사이 위령기도(慰靈祈禱)라고 부른다. 세상을 떠난 교우들이나 부모, 친지, 은인들을 위하여 바치는 기도(가톨릭 기도서 74쪽)를 말한다. 기도서에 나오는 내용은 시편 120편과 50편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는 세상에서 보속을 다 못하고 죽은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연옥에서 정화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때 고통 중의 연옥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연옥영혼은 자력(自力)으로 천국에 들지도, 고통을 덜 수도 없으므로 지상 교우들의 기도와 희생으로 빨리 천국에 오르도록 기도해야 한다.
초상 때에 망자(亡者)라는 표현은 삼우(三虞)가 지나면서부터는 연령(煉靈)이라고 표현하나 기도의 의미와 뜻은 같다. 우리 민족은 고유한 장례예절을 가지고 있고 가톨릭 기도서에 나오는 짧은 위령기도 대신에 예전에 바쳐오던 긴 연도를 바치는 분도 많이 있다. 본당이나 교구에 따라서 바치는 음률이 조금씩 다르긴 하나, 아직 통일안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다.
기도 중에 가장 중요한 기도는 역시 위령미사이다. 이 미사는 기일미사, 장례미사, 보통미사가 있는데 그 때마다 미사예물과 함께 미사를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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