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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주머니
묵주기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구 ‘의덕의 거울’ 레지아 제공

1. 묵주기도란?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더 정확히 말해 묵주 기도는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 마리아와 함께 관사하는 기도이다. 방법적으로 열 번의 성모송과 한번의 주님의 기도 한번의 영광송을 한 단으로 하여 5단 묶음을 넘기며 묵주알 하나하나마다 성모송을 바친다.

 

2. 묵주기도 하는 방법

묵주기도는 구도와 염도가 가장 아름답게 조화된 기도이다. 구도란 일정한 문장으로 정해진 기도문이고, 염도란 일정한 문장으로 정해지지 않은 내심의 기도 또는 침묵의 기도이다. 묵주기도는 바로 일정한 기도문을 되풀이하여 외우면서 주님의 구원 신비를 묵상하는 기도이다. 따라서 묵주기도를 개인적으로 혹은 공동으로 기도할 때 각단의 신비 내용을 진정으로 묵상해야 한다.

 

예를 들면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라고 한 후,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외우는 동안에 일체 다른 생각이나 묵상을 하지 말고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는 그 신비만을 묵상해야 한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옳지 못한 방법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그냥 일반적인 생각이나 묵상으로 바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예 아무 생각이나 묵상도 하지 않고 외워버리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기가 세운 지향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바치기도 한다.

 

지향은 묵상을 시작하기 전에 세우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묵상 중에 생각한다면 그것도 일종의 분심이라고 할 수 있다.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묵주기도를 얼마나 깊이 묵상하는가, 하는 척도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자기 생활을 기도화하고 자신을 관상화했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영적인 사람일수록 묵주기도를 깊이 묵상하고 관상할 수 있는 것이다.

 

3. 묵주기도의 구성 및 방법

1) 십자가를 잡고 친구하고 성호경을 한 다음 사도신경을 외운다.

2) 다음 묵주알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3) 다음 세 개의 알을 차례로 넘기며 각각 성모송을 한다. 각각에서 다음을 묵상한다.

(1) 천주 성부의 지극히 거룩한 딸이신 마리아

(2) 천주 성자의 평생 동정 어머니이신 마리아

(3) 천주 성령의 지극히 정결한 짝이신 마리아

4) 다음의 묵주알을 잡고 (머리를 숙이며) 영광송을 한 후, 묵상 주제인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신비 1단을 외우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5) 묵주알 10개를 넘기면서 성모송 10번을 하는 동안 신비 1단의 내용을 묵상한다.

6) 다음 알을 잡고 영광송을 바치면서 1단을 마친다.

7) 이어서 신비 2단을 외운 뒤, 마찬가지로 주님의 기도 1번과 성모송을 10번을 하면서 2단의 내용을 묵상하고, 영광송을 바친다.

8) 같은 방법으로 3단, 4단, 5단을 바친다.

9) 마지막 5단의 영광송, 성모찬송을 바치면 이어서 성호경과 십자가에 친구 함으로써 묵주 기도를 마친다. 

 

4. 레지오때 구원송을 해야 하는지?

레지오 주 회합 때는 구원송을 하지 않는다. 구원송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기도이다. 또한 묵주기도 안에 구원의 신비 내용이 다 들어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된다.

 

5. 모든 신비를 다 외워서 묵주기도를 드려야 하는지, 또 지향을 계속 생각하며 묵주기도를 드려야 하는지?

물론 신비를 다 외워서 기도를 한다면 좋겠지만 꼭 다 외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지향은 신비를 생각하며 바쳐야 한다.

 

6. 1단만 바칠 경우에도 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 성모송 3번을 다해야 하는지?    네, 맞습니다.

 

- 대구 ‘의덕의 거울’ 레지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