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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메아리
비닐하우스 성당을 도와주세요
- 중리성당


이은영 데레사(본지기자)

중리성당(주임신부 : 박병래 안토니오)은 지난 해(2001년 10월 1일), 구미 인동성당에서 분리되어 신설된 작은 성당이다. 행정구역상 칠곡군에 속하지만 교회 지구 편성에는 김천 구미 지역과 함께 8지구에 포함된다.

성전 건립이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 만큼, 우선 매입한 땅에 비닐하우스 성전을 임시로 만들어 놓았다. 그 옆으로 컨테이너 건물인 사제관과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일학교 교리는 마당에서 이루어진다. 중리성당의 신자구성을 살펴보면 어르신들보다는 젊은 장년층과 어린이의 비율이 높다. 젊은 장년층 가운데 다수의 신자들은 중리성당 인근의 구미 3공단에 직장을 두고 있다. 이는 정착하여 살아가는 사람들보다는 유동가능한 신자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한다. 

 

박병래 신부는 이곳에서 여름을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제대 위 초가 녹아 휠 정도로 비닐하우스 성당 안의 실내온도가 올라가 어렵사리 에어컨을 장만했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장마 때 비 샐 일도 걱정이기 때문. 게다가 주위 지역에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공사로 인한 소음 피해도 크단다. 타본당을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 중인 박병래 신부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하루빨리 성전이 건립되기를 500여 명 남짓되는 중리본당 신자들과 함께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