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어 접합체(수정란)가 되면 자궁 쪽으로 이동하면서 세포분열을 계속하여 자궁벽에 착상하게 된다. 배아(embryo)라 함은 인체발생 2주의 속세포 덩이부터 발생 8주까지를 말한다.
인간 수명이 연장되어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교통사고를 포함한 각종 사고와 질병의 증가로 인한 조직이나 기관 손상 등의 치료 요구도가 증가되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공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줄기세포란 미분화 세포로써 증식되고 분화되어, 어떤 특정 조직이나 기관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포를 말한다. 줄기세포를 크게 구분하면 성인 조직에서 얻은 성인줄기 세포와 배아에서 얻은 배아 줄기세포로 나눈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골수에서 얻은 성인 줄기세포로부터 연골, 골, 지방, 근육, 조혈 그리고 신경세포의 일종인 성상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성인 줄기세포보다 배아 줄기세포가 여러 가지 세포로 분화하는데 효과적이라서 연구자들이 배아세포를 요구하고 있어 문제가 야기된 것이다. 우리 교회의 입장은 난자는 수정된 순간부터 한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며, 수정에 의해서 생성된 수정란은 이미 새로운 개체로서 생물학적 주체성을 인정하고 있다.
성인의 체세포 또는 탯줄혈액을 이용하여 성체 줄기세포를 만들어서 임상에 응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치료목적이라도 인간 줄기세포를 얻기 위하여 타 연구기관에서 냉동보관하고 있는 배아세포를 제공받는 것은, 한번 쓰고 버리는 생물학적인 인간배아로 전락하는 부도덕함이므로 금하고 있다.
인간의 줄기세포를 얻기 위하여 인간의 난자를 체외 수정하여 줄기세포를 만들어 연구, 응용함은 부도덕하며, 개인이나 연구실, 협동연구나 유관단체에 인간복제 연구를 위하여 인간배아 세포 및 냉동 인간배아 세포를 사용하여 연구할 목적으로는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 글은 김인경 교수(주교회의 생명윤리 연구회원)의 대구대교구 사제단 연수회의 발표문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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