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성당-신앙이 쑥쑥 자랍니다
평신도의 영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동촌성당(주임신부 : 이대길 시메온).
동촌성당은 올해부터 평신도를 대상으로 신학강좌(담당 : 주국진 보나벤투라 보좌신부)를 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신학강좌는 평신도 재교육 및 예비신자 교리반과 첫영성체 부모반 등에서 봉사할 평신도 교리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1년 과정의 신학강좌를 수료하면 본당 내에서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신앙생활 실천표이다. 미사참례와 일상기도, 성체조배, 성서읽기, 묵주기도 등의 항목들로 구성된 이 실천표는 한 달 간의 신앙생활을 점검한 후 그 다음 달 첫째 주일에 봉헌한다.
신자들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리라. 그러나 자신들의 신앙생활을 뒤돌아 보면서, 억지로라도 해보니 기도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다고. 또한 신학강좌 수강생들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열심히 배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자들의 신앙 수준을 쑥쑥 올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는 주임신부는 “기도가 부족한 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죠 .” 라며 신앙생활의 기본은 기도임을 강조하였다.
흥해성당-오지에서 펼치는 사랑의 실천
흥해성당(주임신부: 오창수 바울로)의 사회복지 위원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포항시 흥해읍 신광면 기일리를 찾았다. 이 곳은 5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오지마을.
1년에 두 번 열리는 의료봉사가 있는 날로, 지난 해 가을 이후 올해로는 첫 번째이다. 대부분이 신자인 봉사단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를 비롯하여 농기계 수리공, 열쇠 수리공, 미용사 그리고 안내를 맡은 사회복지 위원들이었다.
이 날 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삼 십여 명이 진료를 받았고, 열 다섯 가구의 농기계 수리와 열쇠 수리, 아울러 이·미용 봉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고장난 농기계가 있어도, 몸이 아파도, 거동이 어렵고 교통이 불편하여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던 어르신들은 흥해성당 오지마을 의료봉사를 고마워했다.
“개인적으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천주교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며 흐뭇해 하시는 사회복지 위원장의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 흥해성당 신자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이 행사는 선교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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