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장기사목계획에 따라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2023년 친교의 해를 보내고 있는 대구대교구는 3월부터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 주교가 지역 사제단과 총회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직접 현장 소리를 듣는다. 또한 저녁 평일 미사를 집전하고 이어지는 성시간을 통해 지역 신자들과 뜻깊은 친교를 나눈다.
첫 번째로 3월 2일(목) 오후 5시 1대리구청에서 대리구 1지역 사제단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지역 사제단은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본당을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활기찬 본당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며 교구도 함께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조 대주교는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조 대주교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됐다. 지역 사제단과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2년 동안은 ‘말씀의 해’를 살았고, 올해부터 2년 동안 ‘친교의 해’를 살아가고 있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를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규정하고 ‘친교의 교회’가 되기를 강조했다.”며 “오늘날 하느님의 백성이 친교를 잘 이루고 있는지 성찰하고, 우리 모두가 친교를 잘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런 의미에서 친교의 해 동안 주교가 대리구의 지역을 방문해 사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미사와 성시간을 함께하기로 했는데 오늘이 첫날로 이런 모임이 친교의 교회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친교는 하느님과의 친교, 이웃과의 친교, 피조물과의 친교로 그 원천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시므로 미사나 여러 가지의 기도, 성시간 같은 전례에 함께하는 것은 하느님과의 친교를 이루는데 있어 좋은 방법”이라며 신앙생활과 일상생활 안에서 친교의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사 후에는 1시간 동안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홀로 겪으신 고통을 묵상하는 거룩한 성시간이 거행된 가운데 조 대주교와 사제단,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며 하느님의 거룩한 마음인 성심을 깊이 이해하는 은총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성시간 후에는 지역 내 각 본당 총회장들과 함께 차담회가 있었다.


‘친교의 해’ 주교들의 대리구 지역 방문 미사와 성시간은 친교의 해가 마무리되는 2024년까지 매달 첫 목요일에 대리구 지역별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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