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가서 성가책을 보려고 하면 눈에 뭔가가 뿌옇게 끼여 잘 보이지 않고, 전에 없이 손발이 자주 저려옴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목도 너무 많이 말라서 병원에 가서 진찰해 보면 당뇨가 있다고 하는 이야길 듣는 분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있습니다. 이 인슐린은  우리가 음식을 먹어서 흡수한 영양분을 근육에 저장하려 할 때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그 분비가 모자라면 근육에 저장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당분 배설이 많아져, 3다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 종류로는 다음(물을 많이 마시고), 다식(배가 쉽게 고파져 많이 먹고), 다뇨(소변이 많아지고)입니다.

이렇듯 당뇨는 단순히 3다 증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서히 말초의 근육이 약해져 백내장, 신장염 등의 병을 잘  유발시킵니다. 또한 질병에 걸려도 잘  낫지 않고, 심하면 손발의 혈관이 모두 상해 절단을 해야만 하는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번에 가르쳐 드리는 식사요령이나 민간요법을 잘 실천해 보시고, 아울러 병원에서 처방받으신 약(혈단 강하제)은 잊지말고 꼭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식사요령

·인스턴트 음식(라면, 콜라, 사이다 등)이나 단 것은 드시면 안됩니다.

·시금치, 양배추, 무우,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은 혈당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충분히 드시길 바랍니다.

·콩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이 좋고, 육류보다는 생선이 좋으며 달걀과 식물성기름이 더 좋 습니다.

당뇨에 도움이 되는 단방약

·생지황

   즙을 짜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습니다.

·칡뿌리

   즙을 짜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습니다.

·인삼

   하루8-10g씩 물에 달여 2번 나눠 먹습니다.

·우엉뿌리

   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눠 먹습니다.

·석고

   순도가 높은 고운 가루를 하루 20g을 쌀과 함께 달여 하루 2번 나눠 

   먹습니다. 특히 석고는 갈증에 매우 좋습니다.

운동요령

 당뇨는 근육이 약해지는 병이므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걷기, 달리기,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는 방법은 매일 혹은 하루 건너 한 번씩 하는데, 한 번 하실 때에 2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먼저 10분 운동 후 중간에 5분을 쉬어 주는 방법으로 운동을 하시되, 하루 3번 나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운동을 하면 체력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근육을 활동시키므로, 당분이 근육으로 잘 스며들여 혈당을 안정시키고 말초장애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열심히 운동하셔서 당뇨를 가진 신자 분들도 미사 참여 때 성가책을 또렷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