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성당-성전건립에 온 힘을 모아요
초전성당(주임신부 : 안상호 요셉)은 성주에 위치하고 있는 소박한 시골 본당이다. 노인신자가 70%를 이루는 초전성당은 본당으로 승격된 지 22년이 지났지만, 공소용도로 지어진 건물을 40년이 넘게 사용해 왔다. 그래서 건물이 많이 노후화 되어 불편함을 느끼자, 신자들 스스로가 새성전 건립을 희망했다고.
시골 작은 본당에서 새성전을 비롯하여 공소 두 곳까지 새로 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식에게서 받은 용돈을 모아두었다가 내어놓으신 어느 할머니의 성금으로 시작된 새성전건립은 전신자와 신부님이 하나되어 기도와 모금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다.
특히 대구교구내 성당을 신부님과 신자들이 함께 다니며 미사를 봉헌한 뒤 농산물 등도 판매하고 있다.
그래도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기도이리라. 미사전·후 기도는 물론이고, 매주 화·목요일은 구역별로 고리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전 건립을 통해 이 기회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을 신자들 가슴속에 만들어 복음자로 살았으면 합니다.”라며 신부님은 새성전건립을 위한 다짐을 굳게 하였다.
남산동성당- 이·미용 봉사의 날
남산동성당(주임신부 : 이성도 안드레아)의 강당에는 벌써 몇 분의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자인 나를 보자 반가워하며 “퍼머도 해 주는교?”라고 물으시는 할머니들.
처음으로 열리는 남산동성당 이 행사의 미용 봉사를 자원한 분은 놀랍게도 신자가 아니라고. 신자를 직원으로 두고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 분은, 평소 친분이 있던 남산동성당 신자의 소개로 봉사할 뜻을 비치셨다. 특히 오늘은 모처럼 미용실이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시간은 접은 채, 남산동성당 어르신 신자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놓은 봉사자들이 참 고맙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머리 손질로 더 젊어지신 어르신들은 내심 흐뭇한 표정이다.
처음 열리는 행사라 많은 분들이 오시진 않았지만, 앞으로 매달, 어르신뿐만 아니라 아이들 머리손질까지 확대하여 봉사 할 계획이라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린 이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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