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 3주기 추모 미사가 3월 14일(목) 오전 11시에 봉헌됐다.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가톨릭군위묘원 성직자 묘역에서 미사를 주례하면서 강론을 통해 글을 잘 쓰고 시를 잘 쓰던 이 대주교의 시 한 편을 낭독하며 “우리가 기억하고 존경하던 어르신들은 떠나가고, 어느덧 우리가 어른이 되어 그분들이 이루어 놓은 이 교회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마냥 슬퍼만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와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그리고 성모당에서는 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 주교가 미사를 주례했다. 강론에서 장 주교는 그동안 이 대주교가 펼쳐 온 사업과 따뜻했던 생전 모습을 기억하며 “대구대교구는 루르드의 성모 마리아를 제1주보로, 성 이윤일 요한을 제2주보로 하여 모두 535명의 사제가 교구 신자들과 함께 본당에서, 그리고 교육, 사회복지, 병원 등의 기관과 시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파견되어 선교, 유학, 교포 사목 등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 대주교님의 뜻을 받들어 교구 사회복지회에서는 바오로 장학회를 지속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도 이문희 대주교 장학생을 선발하고, 여기회, 미바회 등도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대주교님께서 하느님 곁에서 우리를 위해 전구하여 주시길 기도하며 이 대주교님께서 기초하신 복음화 사업들이 꾸준히 성장, 발전하여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아버지의 뜻과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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