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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탐방 - 지산성당
‘바뇌의 성모’ 쁘레시디움


취재|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1993년 1월 20일에 창단된 지산성당(주임 : 최경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용사들의 어머니’ 꾸리아 소속 ‘바뇌의 성모’ 쁘레시디움은 50대에서 70대까지 14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매주 화요일 저녁미사 후에 회합하고 있다. 신경숙(파비올라) 단장은 “신심활동과 더불어 본당의 가정생태위원회·교육위원회·미사 전례·성가대·예비신자교리반에서 봉사, 구역의 반장, 전(前) 꾸리아 회계 등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모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레지오를 해 온 터라 단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2001년에 입단한 김봉희(에스텔) 단원은 “지금껏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종교를 가진 것이고, 회합하고 나면 마음의 고민이 사라진다.”고 했고, 조현미(실비아) 단원은 “일주일에 한 번씩 신앙적으로 다양하게 배우고 열심히 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고 했다. 유아 세례를 받고 레지오를 한 지 30년 정도 됐다는 유지현(말가리다) 단원은 “레지오가 없는 신앙생활은 생각할 수 없다.”고 했고, 신경숙(세실리아) 서기는 “‘레지오단원’이라는 이름으로 연도를 가는 등 같이 활동한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좋다.”고 했다. 곁에서 오랫동안 돌보던 무연고 신자의 장례를 손수 치를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하명자(세실리아) 단원은 “우리처럼 서로 협조가 잘 되고 뿌리가 튼튼한 쁘레시디움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영주(아셀라) 부단장은 “간절한 기도에 응답 주신 주님께 받은 만큼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입단해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고, 박은경(마리아) 단원은 “활동보고를 하기 위함이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봉사하며 내 삶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신선악(글라라) 회계, 박성숙(안젤라)·김명옥(마리아)·서미란(카나리나)·김정미(안젤라)·변영옥(바실리사) 단원도 함께하고 있다.

신 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 같이 성지순례를 가서 순교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도 지금 모습 그대로 잘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