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부활 제6주일 : 요한 15,9-17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15장 9-17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0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머물라고 하신 곳은 어디입니까?(9절)
- 예수님께서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1절)
-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12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빼앗길 수 없는 행복
기쁨은 내 안의 행복이 겉으로 드러날 때 생기는 감정입니다.
수난 당하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빼앗길 수 없는 행복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바로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를 때 우리의 행복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게 됩니다. 어떤 고난도 우리의 행복을 없애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 또한 그분께서는 자세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바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분께서 보여 주신 사랑을 우리 또한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행복 속에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말씀하셨고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이 보여 주신 사랑은 인내와 희생조차 기쁨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실천하며 기쁨 속에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최근에 내가 실천한 사랑은 무엇입니까?
③ 최근에 내가 받은 사랑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5월 12일 주님 승천 대축일 : 마르 16,15-20ㄴ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6장 15-20ㄴ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19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15절)
- 믿는 이들에게 나타날 표징은 무엇입니까?(17-18절)
-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 후 어떻게 살아갑니까?(20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예수님을 믿는다는것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독은 우리를 아프게 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더 나아가 고통 속에 있는 사람도 믿는 이들이 손을 얹으면 나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을 독으로부터 지켜 주십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독은 무엇일까요? 잊을만 하면 닥치는 시련, 타인이나 자신에 대한 미움, 상처 등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독이 있습니다. 하지만 믿는 이들은 이 모든 것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고통받는 다른 사람을 도울 힘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믿는 이들에게는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믿음에 대한 나의 의지가 아닙니다. 그분이 함께하시며 도와주시고 지켜 주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두려워하지 말고 그분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믿음으로 시련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까?
③ 믿음으로 다른 사람을 도운 경험이 있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5월 19일 성령 강림 대축일 : 요한 20,19-23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20장 19-23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하신 인사는 무엇입니까?(19절)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명령은 무엇입니까?(21-22절)
- 예수님께서 죄와 용서에 대해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23절)
• 새겨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약점에서 강점을
언제부턴가 아무런 이유 없이 나의 단점들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내 자신이 하찮게 느껴졌고 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동기들은 갱년기라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는 꽤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의기소침하게 살아가던 중 우연히 선물받은 책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령 하느님은 우리의 약점에서 강점을 찾아내시는 분입니다.”
순간 깨달았습니다. 나에게는 많은 강점들이 있다는 것을. 단지 약점만 바라보느라 강점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성령을 받아라.”입니다. 두려움을 평화로, 시련을 더 큰 힘으로 이기게 해 주실 성령 하느님을 제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과 함께하신 그분은 이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약하고 겁많은 우리를 보호하시기 위해 곁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러니 더 이상 무서워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을 믿고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약점은 무엇입니까?
③ 내가 잊고 지냈던 나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마태 28,16-20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읽기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 세밀한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열한 제자가 향한 곳은 어디입니까?(16절)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임무는 무엇입니까?(19-20절)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약속은 무엇입니까?(20절)
• 새겨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사랑받는 사람답게
열한 제자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갑니다. 산은 예수님께서 많은 이들을 가르치셨던(산상설교) 곳이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본 모습(거룩한 변모)을 보여 주셨던 곳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그분께 엎드려 경배합니다. 그중에는 아직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임무를 주십니다. 바로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은 당신을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라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임무입니다. 박해는 기본이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의 믿음도 약합니다. 눈앞에 계신 예수님조차 제대로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렵고 무서웠을 것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내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게다가 세상 끝 날 때까지 함께하시겠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떠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겁쟁이 제자들을 예수님을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사도로 만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약속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어졌습니다. 언제까지나 함께하시겠다는 그분과 함께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예수님의 약속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③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체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