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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탐방 - 대곡성당
‘은총의 샘’ 쁘레시디움


취재|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대곡성당(주임: 최석환 요셉 신부) ‘천주의 성모’ 꾸리아 직속 ‘은총의 샘’ 쁘레시디움은 주일 오전 10시 10분에 회합하고 있다. 김맹희(안나) 단장은 “우리 쁘레시디움은 시작이 조금 특별하다. 주일 오전 9시에 봉헌되는 학생미사 때 주일학교 간식 준비를 맡은 자모회원들이 미사 후 교리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알차게 보내기 위해 2018년 4월 15일에 설립됐다.”면서 “저를 비롯해 이성숙(나탈리아) 부단장, 이호남(프란체스카) 서기, 이선아(비비안나) 회계, 김경애(소피아)·김은희(마리아)·남리나(카타리나)·이미정(스텔라) 단원까지 8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호남 서기는 “가족의 추천으로 레지오를 시작했는데 신앙이 단단해지고 뿌리가 생긴 것 같다.”고 했고, 김은희 단원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한마디만 해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남리나 단원은 “누군가 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기도해 준다는 게 정말 좋다.”고 했고, 김경애 전(前) 단장은 “처음 설립할 땐 걱정도 많았는데 단원들끼리 화합이 잘 되고 서로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했다.

‘비슷한 연령대와 자모회원’이라는 큰 장점을 가진 ‘은총의 샘’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꾸리아 간부, 사회복지위원회, 성물방 봉사, 여성가정위원회, 자모회장 등을 맡으며 본당 활동 및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주일학교 기금 마련에 적극적이다.

이성숙 부단장은 “순교성월 맞이 본당 수기공모에 응모해 받은 상금, 뜨개 강사인 협조단원에게 뜨개를 배워 ‘뜰래말래’라는 모임을 결성해 만든 작품을 틈틈이 본당에서 판매한 대금, 얼마 전 ‘제2회 대구카리타스 푸른발자국’에 참가해 한 달 동안 열심히 만든 뜨개 제품의 소중한 판매금 등을 주일학교 수익금으로 봉헌했다.”면서 “대부분 워킹맘으로 바쁘게 지내면서도 단장님의 리더십에 따라 다들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김맹희 단장은 “아직 입단하지 않은 자모회원에게 레지오를 권유하면 묵주기도 하는 것부터 부담스러워하는데 신심활동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같이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꼭 자모회원이 아니더라도 주일 오전 10시 10분의 회합시간에 가능한 분이라면 언제든지 입단해 같이 마음을 나누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