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30일 발간된 『가득 찼어도 텅 빈듯이』의 저자 최성준(이냐시오, 가톨릭신문사 사장) 신부와 함께하는 스위치 북콘서트가 6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교구청 내 교육원 다동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북콘서트는 교구 문화홍보국 주최로 문화홍보국장 박병규(요한보스코) 신부의 진행으로 2시간에 걸쳐 동양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출발해 공자, 노자, 맹자 등 옛 성현들의 가르침이 결국 그리스도교 신앙에 결부되어 하느님을 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나누었다. 최성준 신부는 “동양 고전의 유명한 구절이나 고사성어를 통해 일상에서 생각해 볼거리들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동양고전이 어떻게 읽히는지 다뤘다.”면서 “가톨릭 사제로서 동양철학을 공부해 보니 그리스도교 신앙을 모른 채 살아온 사람들도 나름 하느님을 향한 길을 찾아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를 관람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최 신부님의 글을 읽으면 언어와 관습, 문화가 달라도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간에게 가졌던 하느님의 마음과 우리가 하느님의 진리를 알아듣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득 찼어도 텅 빈 듯이』는 조환길 대주교의 격려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빛〉 잡지에 연재된 글을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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