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10월 23일) 열린 사목 및 재무평의원 대회에서 ‘평신도사도직단체 협의회 및 위원회 설명’에 대한 류승기(바오로, 성정하상성당 주임) 신부의 강연이 있었다.
튼튼한 교회 안에서의 평신도의 역할에 대하여 강연을 시작한 류신부는 교회의 첫 번째 사명은 무엇보다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신앙인의 가치관 안에서 교회가 성장하도록 고민하며, 신자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공동체 운동’이라고 설명한 류신부는는 우리 신체의 ‘폐’를 예로 들어 “공기는 하느님의 말씀이고, 피는 이 세상이다. 이를 결합하여 하느님의 세상으로 바꾸어 나가는 접촉점인 평신도들이 맡은 역할을 잘 해주면 교회는 성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성장하지 못한다.”는 강연으로 교회 안에서의 평신도의 위치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하느님의 말씀과 세상의 결합에 있어서 그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류신부는 “내가 사는 곳, 우리 동네, 우리 집, 열심히 사는 직장 안에서부터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을 공급해야 하며,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바꾸어가는 것과는 달리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류신부는 “우선 구역장을 중심으로 동네 반모임에 참석하여야 한다. 거기서 무엇에 관하여 이야기 하는지 잘 들어서 사목평의회 때 전달하여 하루 빨리 소공동체로 전환될 수 있도록 설득시켜야 한다.”면서 본당 신부님을 대신한 본당 내 각 위원회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하였다. 또한 본당에 구성되어 있는 레지오, 자모회, 제대회 외에도 자발적으로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평신도사도직단체들이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류신부는 “꽃꽂이나 조기 축구회 등의 취미 활동 모임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 그런 우리의 실질적 삶 속에서 예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삶처럼 살 수 있는지 복음을 전하며 자연스럽게 신자가 되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한다.”고 했다.
또한 “본당 발전을 위해서는 더 이상 신부가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통하여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여 본당 신부에게 건의하고 설득하여야 한다.”고도 하였다. 이렇게 평신도 단체들이 서로 유기적인 존재로 함께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우리 교회가 성장하는 진정한 밑거름’이라는 류신부는 마지막으로 평신도의 역할에 대하여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사람들을 복음화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임에 직접 찾아가라!”는 가장 중요한 한마디를 전하면서 이날의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 바로잡습니다
3월호< 본당 재무평의회의 구조> 기사 중 23쪽 끝에서 다섯번 째 줄 ‘의결기구가 아니라’ 부분을 회칙 제8조 의결(본 회의 각급 회의는 구성원 과반수 이상 출석으로 성원되고, 출석수 과반수 이상으로 의결된다.)에 따라 ‘의결기구로’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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