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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이렇게 치료하면 낫는다
유일건강비법


안유일(시몬) | 유일한의원 원장

어느덧 찬바람이 불고 올 한해 해놓은 일들을 돌아봐야 할 결실의 계절입니다. 계획했던 일들 중에 아쉬운 것이 있다면 좋은 마무리 하는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금년 동안의 건강도 한번 뒤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너무 소홀하진 않았는지, 아니면 갖고 있는 지병을 계속 묵히는 것은 없는지 말입니다.

  제가 병원에 있으면서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바쁘거나 귀찮고 혹은 부끄럽다는 이유로 질병을 치료하지 않고 두다가, 심각할 때야 병원을 찾아 본인도 고생하고 의사도 힘들게 되는 일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치질입니다.

 

  치질이란 변비나 설사, 항문 주위의 혈관 장애나 자극이 강한 술을 과음하고, 과도한 성행위 등의 원인으로 항문에 있는 직장 부근의 혈관과 정맥이 팽창되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주로 통증과 출혈이 주증상인데 우리 나라 사람의 60% 이상이 치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그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심해져서 수술을 하면 항문을 조여주는 괄약근육이 다쳐 수술 후 대변이 흐르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는데 심하지 않을 때 미리 관리하여 수술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질은 청결하지 못해 생긴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은 만성적인 대장 질환이 주로 치질의 원인이 되므로 더 이상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지 않기를 바랍니다. 규칙적이고 담백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과로와 과음을 피하고 아래에 소개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대장질환을 미리 치료해주고 관리해주면 걱정이 없습니다. 만약 불편하신 경우가 생긴다면 아래 소개하는 간편한 방법들을 집에서 먼저 해보시되, 잘 되지 않는 경우는 많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전문의료기관을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훈증법

즇 쑥 100g, 고사리, 무화과 잎 50g, 양파 1/2쪽을 물 4ℓ가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그 물의 김을 불편한 부위에 쐬고 약 5~10분 정도 식혀서 김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을 때 그물에 환부를 담금니다. 그리고 맛사지를 하는 것처럼 손으로 밀어 올리듯 문질러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쑥과 양파는 소독효능이 좋고 고사리, 무화과 잎은 염증을 진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즊 소금:위 훈증법과 마찬가지로 소금을 사용하는데, 죽염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운동법

이 운동은 괄약근육을 강화하고 하복부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항문에 혈액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데 아주 좋은 운동이지만, 전신근육과 피로를 풀고 정력증진에도 아주 좋으므로 매일 잠들기 전에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우선 큰 대자로 바로 눕습니다. 그 다음 숨을 반쯤 들이쉬고 멈춘 뒤 항문을 조여줌과 동시에 아랫배를 쑥 집어넣으면서 마치 배꼽 밑에 있는 물건을 위로 밀어 올리듯 끌어올리는 동작을 하면서 숨을 크게 내 쉽니다. 숨을 쉴 때는 최대한 편안히 내 쉽니다. 30분 정도 이 동작을 반복합니다.